방콕 한달살기 라면을 꼭 가져가야 할까
2020. 1. 19. 11:16ㆍ라이프/한달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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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갈 필요 없다. 나도 진라면 5봉지를 가져오려고 했는데 짐이 많아서 고민하다 그냥 놓고 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가면 진라면을 판다. 게다가 한국라면을 대체할만한 맛있는 저가 라면들이 많아서 굳이 라면을 살 필요가 없다. 방콕 시내 한인식당에서 김치도 kg 단위로 팔기 때문에 라면을 먹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농심 신라면과 비슷한 맛이 나는 700원짜리 컵라면
니신이라는 일본기업에서 만든 컵라면인데 맛이 좋다. 나도 혐일 감정이 있긴 하지만 대체제가 없는 걸 어떻게 하리! 태어나서 한번도 일본 야동,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를 안 봤다면 나를 돌팔매로 쳐도 좋다. 니신에서 나온 라면이고 20바트(한화 720원)다.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방콕 어디서든 구하기 쉬운 녀석이다. 겉면에 한국식 매운맛이라고 쓰여 있으니 찾기 쉽다.
이 라면을 극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또 있다. 스프가 이미 뿌려져 있다는 거! 포크도 들어 있어서 식기를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젓가락이 더 익숙해서 젓가락으로 먹었다는 거..
뜨거운 물을 붓고 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 면도 쫄깃쫄깃하게 맛있고 국물도 예술이다. 한국의 신라면을 생각하면 된다. 방콕에 라면을 가져갈 필요가 없는 건 바로 요녀석 때문이라는 거! 김치를 구하는 방법은 방콕 한달살기 글을 참고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