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9. 13:01ㆍ라이프/한달살기
방콕에서 30박을 해야 하다니, 실화?
한달살기는 처음이다. 과거에 출장을 갔을 때는 회사에서 숙박비를 지원해줬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내 돈이 나가는 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호텔에서 묵자니 너무 비싸서 부담이 된다. 하루 10만원만 잡아도 30일이면 300만원이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한달살기 숙소를 가장 싸게 구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에어비앤비 https://www.airbnb.co.kr/
Q. 부동산 중개사이트 렌트허브에서 방구하면 싸다?
A. 에어비앤비에 올라와있는 방콕 시내권 숙소의 1달 숙박비는 90만원이었다. 이 것도 싼 편이다. 그런데 구글 검색을 해보니 렌트허브(Rent Hub)라는 사이트가 나왔고 똑같은 숙소의 숙박비가 57만원이었다. 뭐? 33만원이나 싸다고? 싸고 좋은 건 없는데! 자세히 읽어보니 디파짓과 공과금이 별도였다. 전기세와 수도세 등 공과금을 따로 받고 2달치 숙박비를 맡겨야 이 가격에 숙박할 수 있는 거였다. 두둥! 게다가 외국도 부동산 중개하는 사람들 중에 양아치가 많아서 디파짓을 돌려주지 않을 수 있다고 해서 렌트허브는 선택지에서 지웠다.
Q. 에어비엔비에서 결제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
A. 에어비앤비 숙소들은 디파짓을 따로 낼 필요도 없고 공과금도 다 포함되어 있다. 대신 가격이 비싸게 올라와있다. 하지만 혹시라도 디파짓을 떼일까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공과금 걱정에 에어컨 안 틀었다가 더위를 먹을 일도 없다. 그래서 에어비앤비에서 30일간 머물 숙소를 고르기로 했다.
Q. 에어비앤비 숙박비 싸게 구입하는 방법
A. 똑같은 숙소도 말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0%까지 할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번에 한달살기로 결정한 숙소도 7만원 가량 할인 받았다. 7만원이면 태국돈으로 1800바트이고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자! 본격적으로 에어비앤비 숙박비를 할인받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슈퍼호스트에게 연락해서 숙박비 할인받는 방법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호스트는 자신이 가진 숙소를 우리 같은 소비자에게 임대해야 수익이 생긴다. 에어비앤비는 오랜 경험을 가진 사람들에게 슈퍼호스트라는 라벨을 붙여준다. 그렇게 되면 에어비앤비에서 더 상단에 검색되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지역, 날짜, 인원을 선택하고 필터에서 슈퍼호스트를 선택하면 슈퍼호스트의 숙소만 나온다.
리뷰가 없는 숙소를 찾아야 한다. 초기 리뷰 3개까지는 할인혜택을 줄 수 있도록 에어비앤비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에서 숙박업을 하는 호스트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선심도 쓸 수 있고 리뷰까지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할인을 해줄 수 있다.
숙소 정보 밑에 나와있는 호스트에게 연락하기 버튼을 누르고 "스페셜 오퍼를 받을 수 있나요?"라고 공손하게 물어보면 된다. 리뷰가 이미 많은 곳의 호스트에게도 연락해봤는데 답장은 매우 씨니컬했다. 이미 할인가에 포함됐다며 깐깐하게 굴더라. 만약 호스트가 호의적으로 나온다면 특별가 제안이라는 메시지가 오면서 할인된 가격의 숙박비를 볼 수 있다. 오오오! 나는 이런 방식으로 7만원의 숙박비를 아꼈다.
추가적인 노하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afe.naver.com/donghansal/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