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 9. 10:21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전두환은 12.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최규하 대통령을 사임시키고 제11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취임했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특수부대를 투입해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했다. 퇴임 후 1995년에는 노태우 대통령과 함께 구속기소됐다. 2003년 4월 검찰이 대법원에 전두환의 재산을 명시하라고 신청했을 때 전두환은 본인 재산이 29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
흉물스럽게 늙어버린 전두환은 11월 7일 강원도 홍천의 골프장에 나타났다.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렸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해온 전두환은 야외스포츠인 골프를 즐길 정도로 정정했다. 임한솔 서대문구의원이 전두환에게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시죠?"라고 묻자 전씨는 "광주하고 내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라고 대답했다. 전두환의 후배로 보이는 깔떼기들은 옆에서 전두환을 비호하며 서대문구의원을 골프채와 손으로 밀쳐낸다.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언제 낼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네가 좀 내주라"고 구걸을 시전한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총장의 검찰은 전두환을 처벌할 수 있을까? 국세청의 펜끝은 이미 전두환을 향하고 있는 듯하다. 과연 이번 정권이 5.18 민주화운동으로 희생된 무고한 원혼들을 달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두환 골프 중 인터뷰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tPtJ7Yg3guA
전두환 발포지시에 대한 담당자들의 증언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6s4UOjutGLk
5.18 당시 광주에서 미군정보요원으로 근무한 김용장 인터뷰 https://www.youtube.com/watch?v=uDe5TFc9rz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