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5. 14:07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메종키티버니포니라니,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겁니꽈아~(안철수 Ver) 메세나폴리스에서 살 게 있어서 운동도 할겸 걸어갔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지갑을 놓고 왔더군요. 맙.소.사! 카카오페이도 안되고 계좌이체도 안 된다고 하니 한숨이 푹 나왔어요. ㅠ.ㅠ 기분좋게 쇼핑하고 소품샵에 놀러가려고 했는데 기분을 망칠뻔 했어요. 메세나폴리스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갔더니 메종키티버니포니가 나오더라고요.
한적한 골목에 있어서 좋았어요. 인테리어가 예뻐서 눈에 쏙 들어옵니다.
메종 키티버니카페인가 봐요? MKBP가 아니라 MKBC? 매장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예쁜 필기구가 많더라고요. 한개씩 다 사고 싶었어요.
잡지도 있고 디자인소품도 진열되어 있었어요.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었어요. 메모지를 사고 싶었지만 지갑이 집에 있었기에 침만 흘립니다.
디자인 브랜드끼리 콜라보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멋있네요.
뭔지 모르겠지만 고급지게 생겼고 비쌌어요. ㅋ.ㅋ
필기구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니 흥미로웠고요. 블랙윙은 소설가, 작곡가, 지휘자, 애니메이션 감독의 작업도구하고 하는군요.
상수동 문구편집숍 포인트오브뷰와도 콜라보했나봐요. 다음은 너다 포인트오브뷰!
천장에 대롱대롱 메달려 있는 모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안에서 본 바깥의 모습도 운치있고 좋아요. 주택가라서 그런지 창밖의 풍경도 아름다웠습니다. 2층은 어떻게 가냐고 했더니 2층은 아니고 나가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된다고 하더군요.
카페를 나와 패브릭을 구경하러 옆골목으로 들어왔어요.
마치 주택처럼 꾸며놓은 정원이 무척 멋스럽더군요. 문이 검은색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들어가도 되는 거죠?
1994년부터 시작한 브랜드인가 봐요. 홈페이지도 있었습니다. http://www.kittybunnypony.com/
와우 이런 공간이 있을 줄이야. 나무는 사랑이죠. 우리 집이었으면..ㅎ.ㅎb
파우치 같은 것도 있고 에코백도 있고 다양한 디자인 소품들이 있더라고요.
여기는 앉아서 쉬는 곳인가봐요. 소파도 귀엽습니다.
2층에는 침구와 패브릭이 있나보군요. 올라가 봅니다.
바로 눕고 싶은 유혹이 들 정도로 아늑해보였습니다. 이야- 갖고 싶다!
원목으로 보이는 저 소품들의 가격은 후덜덜하겠죠? ㅋ.ㅋ
베개, 이불 등 알록달록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침구들도 보였어요.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나봐요.
아기를 위한 침구도 침실도 눈에 들어오더군요. 색상보세요. 감탄사 뿜뿜입니다.
잠옷도 사고 싶었지만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핑계로 꾹 참아봅니다.
한쪽에는 쿠션과 담요로 보이는 것들이 차곡차곡 놓여져 있었는데요.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생각나는 디자인도 보였어요.
음악 선곡 훌륭합니다. 좋습니다, 좋구요.
왼쪽으로 들어가면 대리석으로 만든 것 같은(?)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었는데 직원들 공간인지 손님을 위한 곳인지 헷갈리더라고요.
메종키티버니포니는 침구류 덕후들의 성지라고 봐도 될 정도로 멋진 디자인의 침구들이 즐비하더군요.
알록달록한 커튼도 좋았지만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예술이었어요.
인테리어용 포스터같은 것도 있었는데 큰 도트모양 포스터를 사고 싶더라고요. 하- 오빠가 다음에 월급타면 갈게!
검정색 침구가 눈에 들어왔어요. 참을인 세번이면 과소비도 면한다는 옛말이 있죠.
커튼도 진짜 이쁩니다. 우리집 커튼 여기 걸로 다 바꾸고 싶을 정도였어요.
공간들이 하나같이 이쁘더라고요.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꽤 오랜시간 2층에 머물렀어요.
카페트마저 예뻤습니다. 오오미 귀여운 것!
구경하기 편하도록 소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좋았고요.
쿠션도 너무 탐났지만 지갑을 집에 놓고 왔으니 그냥 눈요기만 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자인 소품과 침구를 동시에 섭렵하고 싶은 욕심쟁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