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5. 00:01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아이패드 프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필기(메모)'입니다. 120hz 디스플레이와 애플 펜슬의 궁합은 필기를 더욱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해줍니다. 트루톤 디스플레이(flux를 베낀 듯한) 기능은 눈의 피로도를 덜어주더군요. 회사에서 일할 때 아이패드로 메모하며 업무를 쳐내고 퇴근 후에는 아이패드로 영어공부를 합니다.
저는 영문 잡지 PDF 파일을 내려받아 그 위에 덮어쓰기(Overwrite)를 하는데요. 하루에 한 개의 기사만 이렇게 쓰더라도 상당히 능률높은 공부가 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영어회화 모임에도 나가고 매일 전화영어도 30분씩 하고 있는데 사실 영어 쓰기, 독해 공부에는 이만큼 좋은 공부법도 없지요. 단, 자신의 영어실력이 중급 이상일 경우에만 이 방법을 추천합니다. 자신이 영문학을 전공했거나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제가 추천하는 방법을 따라해보세요. 영어 초급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처음 보는 단어를 찾느라 자칫 영어에 흥미를 잃을 수 있거든요.
* MAGAZINE LIB http://magazinelib.com
1. 위 사이트에 접속해 영문잡지 PDF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세요. 타임지, 이코노미스트, GQ, 하바드비즈니스리뷰 등 유료잡지를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2. 드롭박스(https://www.dropbox.com/)에 가입하고 PC와 아이패드에 드롭박스 앱을 설치하세요. 마치 내 PC의 C:드라이브 처럼 드래그앤 드롭으로 간편하게 파일을 복사하며 웹하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기가 바이트의 용량이 무료로 주어지기 때문에 잡지를 담는 데에 충분합니다. OS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앱과 태블릿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동기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MAGAZINE LIB에서 내려받은 잡지 PDF 파일을 드롭박스에 넣어두세요. '영문잡지' 처럼 폴더를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아이패드에 노터빌리티 앱을 설치하세요. 10.99달러의 가격 때문에 비싸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필기앱 중에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으며 한 번 구입해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노터빌리티 앱을 열고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을 누르면(아래 스크린샷 참고) 가져오기 메뉴가 나옵니다. 드롭박스를 선택하고 모두 가져오기를 하면 드롭박스에 저장해둔 모든 영문잡지 PDF 파일을 노터빌리티의 한 폴더(메뉴)로 한번에 가져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샘플로 내려받았던 잡지들입니다. 잡지를 터치하면 글 상단의 아이패드 화면에 보이는 것과 같이 메모를 할 수 있고 중요한 부분에는 형광펜으로 칠해둘 수도 있습니다. 저는 하루에 하나의 기사를 위 스크린샷처럼 덮어쓰는 방식으로 공부하며 영어의 감을 되살리고 있습니다.(대학에서 영문학전공으로 전교 1등 먹었던.. 영문번역백일장 대상도 탔었던.. 지금은 OTL...) 영어뿐만 아니라 외국어 공부에 이만큼 좋은 방법도 없을 거에요.
아이패드로 즐겁고 유익하게 공부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