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2. 17:28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제주도에서 1박하고 이틀째날에는 우도로 넘어갔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제주도보다 우도가 더 좋더군요. 제주도는 뭐랄까. 즐거운 여행에 맞춰져 있는 곳이라면 우도는 바다구경을 실컷하면서 아무 생각없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정취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암튼, 저희 일행은 우도그린펜션에서 묵기로 했는데 드라마에서나 봤을법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우도그린펜션과 자전거여행기를 엮어봅니다.
* 우도그린펜션 http://store.naver.com/accommodations/detail?id=11727821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할법한 분위기가 느껴지나요? 펜션 바로 앞으로 멋진 우도 바다가 펼쳐져 있어서 전망도 끝내주더군요! 알록달록한 색상의 테이블에 앉아 바베큐파티도 즐길 수 있으니, 이 정도면 펜션계의 팔방미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키를 받고 방으로 갔는데 방의 규모에 또다시 놀라고 말았어요. 방 2개, 욕실, 2개, 거실, 주방이 있는 방이었거든요. 이 방은 1인이 자기에 딱 좋아보였습니다.
1인방을 지나자 거실이 나옵니다. TV, 에어컨, 소파 등이 비치되어 있군요! 바다에 놀러와서 거실을 쓸 일이 많지는 않을텐데 필요한 건 거의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거실을 지나면 또 하나의 방이 나와요. 여기가 바로 저와 블로거 1명이 같이 지낸 숙소였지요. 이방도 욕실이 따로 구비되어 있어서 넘나 편했어요.
침대에서 창문으로 바다가 보여요. 역광이라 어둡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커플끼리 오면 의자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하는 것도 좋겠군요.
화장대도 있어서 머리를 손질하거나 화장을 할 때 좋겠더라고요. 저는 여기 앉아서 머리를 말렸다는!
이렇게 멋진 우도에 왔는데 방 안에만 있을 수는 없는 법! 자유시간이 주어진만큼 우도를 한바퀴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에 몸이 급 뜨거워지더군요!
펜션 바로 앞 바다길을 걷다가 자전거를 발견하고는 이거다! 싶었어요. 자전거를 빌려서 한바퀴 돌아봐야겠다고 결심한 것이죠.
해안길을 걷다 마주친 카페 직원분에게 물었더니 펜션에서 5분만 걸어가면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확히 7분 걸려서 도착한 현대렌트 사무실!
어머님들이 즐겨타는 모양의 자전거를 빌리는데 3시간에 5천원이었어요. 이 정도면 빌려 탈 만하죠?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키려 스마트폰으로 GTA5 메인 테마송을 틀어봅니다. ㅋㅋ
크아! 바닷가를 오른편에 두고 달리는 기분이 어찌나 상쾌하고 좋은지! 한 3일동안 우도에 콕 박혀서 바다구경 했으면 좋겠어요. ㅠ-ㅠ
우도에서 말도 구경했는데 말똥 냄새가 이렇게 강렬한지 몰랐습니다. 너무 강한 말똥 냄새 때문인지 말들끼리만 놀고 있더군요. 말보고 응가를 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응가냄새를 해결해야 말들이 외롭지 않을 것 같아요.
우도그린펜션은 우도항과 인접해 있어서 교통이 좋았고 시설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바다를 마주보고 있어서 3분만 걸어가면 바닷물에 발을 담글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가깝기 때문에 자전거 여행을 하기에도 이상적인 숙소였습니다. 커플끼리, 가족끼리, 동호회 멤버들끼리 우도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우도 숙소로 우도그린펜션을 권해드립니다. :)
※ 이 글은 메이드인블로그를 통해 제주도 전일정 무료여행 기회를 제공받아 작성한 컨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