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8. 18:45ㆍ라이프/소탈한 여행기
진한 파란색으로 맑게 빛나는 동해바다를 보러 주문진에 다녀왔습니다. 바다여행에서 횟집을 빼놓을 수는 없죠. 특히 동해바다처럼 신선한 횟감이 있는 곳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막역한 형님과 들른 동해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아름다웠어요. 근처에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이 있어서 가보고, 바다도 실컷 구경했거니 배가 고파서 횟집을 찾다가 테라스제이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 네이버 지도로 찾아가기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708634
성인남자 2명이서 먹을 수 있는 대게코스요리로 주문했지요. 소라, 초밥, 회무침, 새우 등 다양한 스끼다시가 나왔어요.
따뜻한 죽으로 시작해봅니다. 고소한 맛이 참 좋았어요.
새우와 버섯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줄 여태 모르고 살았군요. 달작지근한 새우를 통째로 입에 넣었더니 술 생각이 납니다. 이제부터 술은 되도록 마시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패스!
신선한 회가 한 접시 나왔어요. 대게 코스에 회도 포함되어 있다니! 이렇게 감동적일 수가 없군요.
초고추장에 찍어서 한 점 먹어보니 쫄깃하고 꼬소름한 맛이 납니다.
상추와 마늘, 고추랑도 먹었지요. 회도, 육고기도 야채와 곁들여 먹는 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
두둥! 드디어 대게가 나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적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양이 상당했어요. 성인 남성 두명이서 먹기에 딱 좋은 사이즈였습니다.
껍질이 두꺼운 부분은 먹기 좋게 미리 손질을 해두셨더라고요. 덕분에 살만 쏙 발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 마시쩡!
속살이 부드러워서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되더라고요. 이미 스끼다시와 회도 먹었는데 손이 멈추질 않더군요!
회와 대게를 모두 먹었더니 매운탕이 나옵니다. 칼칼하고 시원한 매운탕에 공기 한 그릇 했더니 포만감 때문인지 행복한 기분이 들더군요. 주문진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횟집 테라스제이에 가보세요. 주인장분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맞아주실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