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19. 11:12ㆍ블로그/블로그 견문록
지난달부터 단양군청의 관광 홍보 SNS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단양군청의 볼거리를 취재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남기는 게 활동의 주요 골자입니다. 그저께 월요일 단양으로 1박 2일간 여행을 떠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만나고 돌아왔지요.
현재 1개의 도청, 2개의 시청, 2개의 군청에서 SNS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사람이다보니 이곳과 저곳을 비교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러 지자체 중에서도 단양군청의 SNS 기자단 운영은 엄지를 치켜세우게 합니다.
단양군청 발대식에 참석했을 때 생긴 일입니다. 단양군청이 생각하는 기자단 지원 수준과 기자단이 생각하는 지원 수준에 차이가 있었죠. 취재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다른 기자단 분들도 이에 대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발언했습니다. 자칫 분위기가 어두워질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죠. 그런데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공무원 두 분은 기자단의 건의 내용을 유연하게 받아들였고 예산을 바로 수정하여 며칠 뒤 기자단에게 공지했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되야 하는 부분이었지만 기자단의 의견을 이렇게 빠르고 적절하게 수렴하여 반영하는 경우는 드문 게 사실입니다.
꼭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발대식 기념품도 훌륭했습니다. 지자체 홍보 책자와 쓸 데라고는 1도 없는 임명장을 주는 곳이 대부분인데 단양군청에서는 여행에 꼭 필요한 미니구급함을 주시더군요.
칫솔도 주셨는데 구급통에 넣어서 다니면 편하니까 오른쪽에 넣어뒀어요. 어찌나 유용한 기념품인지 모릅니다.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도록 가방에 모시고 다닙니다. 흐흐!
단양 다이어리도 칭찬하지 않을 수 없군요. 커버 디자인부터 예쁨 돋습니다.
도담삼봉, 구인사 등 단양여행의 대표 명소들이 아기자기한 일러스트 그림으로 들어가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인스타에 올렸더니 후배한테 카톡이 와서 갖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진 위주의 일방적인 홍보 사진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탈피하고 일러스트 그림을 채택한 점도 단양군청의 센스를 보여주는 일면이라고 봅니다. 단양군청에서 돈을 받은 적도 없고 특별한 대우를 받은 적도 없지만 SNS 기자단 운영을 격하게 칭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