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15. 19:14ㆍ블로그/블로그 견문록
지난 주부터 통영여행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통영시청 관광마케팅과 천 선생님의 추천으로 MBC 경남 라디오 발송 <클릭, 오늘>과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클릭, 오늘>은 평일 18:10~19:00까지 약 50분 동안 퇴근길에 방송하는 정보 중심의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여 다시듣기 메뉴로 들어가면 아마도 인터뷰 내용을 육성으로 들어보실 수 있을 거에요. 경남 지역에 살고계신 분은 퇴근길에 라디오 생방송 <클릭, 오늘>을 들어보세요.
* MBC경남 <클릭, 오늘> http://www.mbcgn.kr/cafe/?id=342
라디오 인터뷰는 이미 두 번이나 해봤지만 생방송은 역시나 떨리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분과 라디오 진행자분이 도와주셔서 떨지 않고 무사히(?) 인터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정 지역의 관광 SNS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건 처음인데요. 덕분에 이런 특별한 경험도 해보는군요! 통영 관광마케팅과 천 선생님, 그리고 황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클릭, 오늘>과의 인터뷰 내용을 아래에 담아봤는데요. 답변은 모두 제가 작성했으니 저작권 문제는 없겠죠? :)
진행자. 루지와 케이블카, 요트 등 남다른 관광인프라를 자랑하는 통영시가 통영관광에 대한 내용을 직접 체험하고 소개할 민간기자단을 발족했습니다. 통영 관광 SNS홍보를 맡을 통영여행기자단이 그 주인공인데요, 그중 한 분과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블로그의 신’ 저자 장두현 씨와 전화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Q. 블로그 관련 책까지 내셨으니 SNS 홍보 전문가로 불러도 되겠습니다. 어떻습니까?
네, 그렇게 부르셔도 좋습니다. 쑥스럽지만요. 하하! 저는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10년간 운영했고요. 블로그로 취업을 했고, 잡지와 인터뷰도 하고, 강의도 하고, 매체에 글도 쓰고, 돈도 벌고, 해외여행도 무료로 하고, 살림도 장만하고, 개인 브랜드도 얻고, 기업과 정부부처의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블로그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경험했고요. 2015년 8월에는 그동안의 블로그 경험을 담은 책 ‘블로그의 신’을 출간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블로거팁닷컴’이라고 한글로 치면 제 블로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Q. 현재는 프리랜서로 활동하시는 거네요?
네, 기업과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있고 온라인 홍보 자문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로 광고 수익도 올리고 있고요. 취미로 블로그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Q. 해외 팸투어도 여러 차례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네, 아시아나항공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노선을 신규취항하면서 5명의 블로거를 선발해 팸투어를 실시했는데요.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들과 4박 6일 일정으로 자카르타를 여행하고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또 스쿠트항공의 타이완 블로그 기자단에 선발되어 10명의 네이버 여행 파워블로거들과 함께 타이완에 4박 5일간 다녀오기도 했고요. 전자신문의 초청으로 대만 전자박람회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덕에 3차례나 해외여행을 한 셈이죠.
Q.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서울이시죠?
서울에서도 젊음의 열기로 후끈한 홍대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Q. 어떻게 통영여행기자단에 응모하게 되셨나요?
통영시청 페이스북 팬인데 통영여행기자단 모집소식을 접하게 되어 지원했습니다.
Q. 다른 지역 기자단 활동을 한 적도 있나요?
통영이 처음입니다.
Q. 그 전에 통영을 방문하신 적이 있나요?
거의 9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블로그 이웃이 통영시청 후문에서 블루마운틴카페라는 이름으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대에서 절친했던 동기녀석은 거제도에 살고 있고요. 여행도 할겸 그리운 얼굴도 볼겸 작년 11월에 통영에 다녀왔는데 그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Q. 처음으로 어떤 도시를 방문하면, 이 도시의 첫인상은 어떻구나...하는 느낌이 있잖아요. 통영의 첫인상을 어땠습니까?
높은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는 서울에서 살다가 통영에 가니 높은 건물이 없어서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이 참 좋았고요. 바다와 마을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어쩜 그리 예쁜지요. 첫눈에 반했습니다.
Q. 기자단 행사로 얼마 전 공동취재가 있었죠, 통영 두 번째 방문이셨네요?
김춘수생가, 동피랑, 서피랑, 통영루지, 달아공원, 장사도, 통영케이블카 보고 체험하고 왔는데요. 저는 달아공원의 석양을 보고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날은 특히 관광객들이 많았는데 석양을 보고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져나왔어요. 저 역시도 오오-를 연발하며 탄식했던 기억입니다. 동피랑과 서피랑의 벽화들도 아름다웠습니다. 여성분들이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가장 적합한 여행지가 아닌가 싶어요. 다른 관광지에 비해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고요. 통영이 김제 만경평야와 가깝고 어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먹거리가 풍성한 것도 좋았습니다. 여행자의 니즈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도시가 통영이 아닌가.. 취향저격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관광도시가 통영이라고 생각합니다. :)
Q. 처음 왔을 때와 비교했을 때 어떻던가요, 뭔가 좀 익숙한 느낌이 들던가요?
처음 통영에 왔을 때는 관광지를 거의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유명 관광지를 거의 다 가봤어요. 기자단과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았지만 가족끼리/친구끼리/연인끼리 오면 정~말 좋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Q. 까다로운 경쟁을 거쳐서 총 10명이 선정됐다고 하던데, SNS 활동을 하려면 글 쓰고 사진 찍는 건 기본이겠군요?
기자단과 이야기를 나눠보니 블로그 운영자만 있는 게 아니고 인스타그램 유저, 페이스북 운영자들도 있더군요. 글과 사진을 찍는 것에 관심이 많고 능숙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Q. 통영시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수단으로 홍보가 돼서 좋은 일인데, 기자단의 입장에서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
기자단의 입장에서는 무료로 여행지를 관람할 수 있어서 좋고 그 지역만의 특산물도 맛볼 수 있고요. 블로그와 SNS에 올릴 여행 콘텐츠도 얻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Q. 통영여행기자단 일원으로서, 누군가 통영 여행에 대해서 문의를 하거나 여행코스에 대해서 묻는다면 어떤 대답을 들려주실 건가요?
통영은 걸출한 문학가와 예술인들을 배출한 도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에게 문의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분야에 맞춰서 여행지를 추천해줄 것 같아요. 문학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김춘수 생가, 김춘수 유품전시관, 청마문학관, 박경리 기념관, 동피랑과 서피랑을 추천해주고 싶고요. 미술과 음악을 좋아하는 이에게는 전혁림미술관, 윤이상 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 옻칠미술관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이에게는 세병관, 충렬사, 이순신공원을 추천하고요. 문화예술 관련해서 볼거리가 많은 것도 통영의 큰 강점이라고 봅니다.
Q. 앞으로 어떻게 통영을 알리실 계획이십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도보여행을 좋아해서 통영 여기저기를 걸으면서 사진도 찍고 글도 써서 블로그 독자들에게 통영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어요. 인스타그램에 통영 여행지 사진을 찍어서 올리고 페이스북으로 생방송도 해볼 생각입니다. 통영여행 기자단 활동이 무척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