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행 1박 2일 일정으로 스마트하게 다녀오기

2014. 10. 21. 00:22라이프/소탈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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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 다녀왔습니다. 국내여행에 도움이 되는 앱 10개를 모아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숙소 예약, 주변 관광지 검색, 교통편 검색, 오늘 총 이동한 거리 측정까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니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1박 2일간의 인천여행기입니다.


서울대중교통 - 마을버스 도착시간 알림(안드로이드/iOS)


홍대까지 가는 마을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좀체로 버스가 올 기미가 안 보이더라고요. 서울대중교통을 실행하고 정류장 검색을 해보니 홍대까지 가는 버스가 2분 14초 후에 도착한다고 나옵니다. 정확히 2분 10여 초 후에 마을버스가 도착해서 마을버스를 타고 홍대까지 갔습니다. 배가 고파서 홍대 근처의 어느 음식점에 들러 허기를 달랬습니다. 탄탄멘이 참 맛있더라고요. 롯데시네마 건물에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했습니다. 공항선을 이용하면 환승없이 인천공항까지 약 48분이 소요됩니다. 지하철 앱은 워낙 유명하니까 따로 소개하지 않을게요.



인천공항 맥까페에 들러 카라멜 썬데를 사먹었어요. 메뉴에는 바닐라 선데가 없어서 카라멜로 시켰는데 너무 달더라고요. "너무 달다"고 불평하면서 맛있게 먹었다는 건 함정!



인천공항리무진을 이용하면 송도까지 한방에 갈 수 있더라고요. 버스비는 송도까지 1인당 7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호텔나우 - 당일 저렴한 호텔 검색 및 예약(안드로이드/iOS)


더플레이라운지에서 블로그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 강의를 들었던 분이 유명한 앱의 대표가 되셨더라고요! 바로 오늘의 저렴한 호텔을 예약하는 호텔나우(http://www.hotelnow.co.kr/)의 대표님이 됐습니다. 인천여행에 갈 때는 호텔나우로 숙소를 예약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요. 공항리무진에서 호텔나우를 꺼내봤죠호텔나우는 호텔 당일 예약 전문 앱인데 당일에 남은 객실들만 최대 7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파크 앱 등 다른 호텔 앱이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역'을 누르고 경기/인천을 검색하니 라마다호텔이 나오더라고요. 아름다운 시설과 가격에 바로 결제를 하고 말았지요. 라마다 송도 호텔을 8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예매했습니다. 빈방이 어디에 있는지 호텔로 전화하지 않아도 지금 들어갈 수 있는 객실들만 보여주니 저처럼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합니다. 무엇보다 비싼 호텔방을 반값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 좋더군요. 호텔 앱들이 여럿 나와있지만 '호텔나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예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 주변 관광지, 음식점 검색(안드로이드/iOS)


주변에 갈만한 곳이 있는지 한국관광공사에서 만든 여행 올인원 앱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열어봤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실행했더니 송도가 아니라 인천 주변의 명소가 검색되더군요! -_-; 사용자들의 리뷰도 볼 수 있고 여행을 떠날 때 이용하시면 아주 유용합니다.



두둥! 송도 쉐라톤 워커힐 앞에서 내렸습니다. 저희는 라마다 호텔을 예약했지만 공항리무진이 라마다호텔은 가지 않더라고요. 쉐라톤 호텔에 내려서 택시를 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송도까지 가려면 공항리무진 6707번을 타면 됩니다.



드디어 라마다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호텔 사진도 좀 담으려고 했는데 리모델리중이라 외관은 한 장 밖에 못 찍었네요.



외관보다 객실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목 가구를 좋아하는데 방 안의 거의 모든 가구들이 원목으로 되어있더라고요. 아, 이게 얼마만의 호텔방인지!



잠시 쉬었다가 우린 차이나타운을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지도 앱으로 실시간경로를 검색해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2분이 걸리더군요. 헉! 버스 정류장에 4분 22초 후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 버스장류장으로 고고!



라마다호텔 앞 버스정류장입니다. 안내표지판에 친절하게 6-1번 버스가 잠시 후 도착한다고 나와있네요.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바로 버스가 오더라고요. 아슬아슬하게 탑승!



신포시장 정류장에 내려서 다른 버스로 환승해야 한다고 나와있군요! "잠깐, 여기가 어디 승강장이지?"



서울버스 - 버스 도착 알림 및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안드로이드/iOS)


버스 경로는 보통 버스 내부 벽 쪽에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많거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가서 확인하는 게 귀찮고 힘이 들죠. 이럴 때는 서울버스 앱을 이용하면 좋아요. 6-1번 버스를 검색하고 실시간 경로를 누르면 정차하는 승강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거든요. 버스에서 다음 승강장에 대한 안내방송이 나오기 때문에 내가 이 승강장들 중에서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말 편리한 세상입니다.



동인천역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한 정거장만 가면 인천역이고 차이나타운은 인천역 코 앞에 있습니다.



두둥! 드디어 차이나타운 입성! 인천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 쉬워요. 횡단보도만 건너면 바로 차이나타운입니다. 오른쪽에 경찰서(지구대)가 보이시나요? 경찰서 건물도 컨셉과 어울리도록 차이나타운 스타일로 지어놨더라고요!



주민센터도 차이나타운 스타일로 지어놨더라고요. 와우~ 멋진 발상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 꼭 먹어봐야 한다는 화덕만두를 맛보려고 화덕만두집을 찾았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평일 오후에도 이렇게 장사가 잘 되는데 주말에는 무지 많이 팔리겠더군요. 여러가지 만두들이 있었는데 고기만두를 시켜봤어요. 바삭바삭하고 속도 알찬 게 정말 맛있습니다. 중독성이 있어서 나중에 또 생각납니다. 한번 살 때 최소 2개 이상 사서 가지고 다니면서 드시면 좋습니다.



차이나타운까지 왔는데 짜장면을 안 먹고 가면 섭하죠! 주변 짜장면 집을 검색했더니 연경이 나오더라고요. 주말에만 3천그릇을 파는 집이라고 합니다. 커플도 많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많았어요. 저희는 백짜장과 군만두, 그리고 밥도 하나 시켰습니다. 태어나서 하얀 짜장면은 처음 먹어봤는데 담백하니 괜찮더라고요. 그래도 전 백짜장보다 검은 짜장이 더 좋아요.



차이나타운 안에는 동화마을이 있습니다. 동화속에 나올법한 그림들이 골목골목 그려져 있어서 동심 돋는 곳이죠. 가족 단위로, 연인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신데렐라 그림인가요? 셀카봉 들고 벽에 기대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러명이 놀러와서 각자 셀카봉 들고 찍는 모습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사진도 이제 셀프서비스인가요?



헨젤과 그레텔 건물도 있더라고요. 가정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꾸만 "헨젤과 그랬대"가 떠오르는 게.. 난 썪었어..



차이나타운을 한바퀴 돌고 이제는 월미도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다음 지도를 열고 월미도를 검색했더니, 택시로 4천원 거리더라고요. 택시 타고 월미도로 고고!



바이킹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컷 담으려고 했더니 아니 이분들이! 제가 카메라를 누르는 타이밍에 맞춰 뽀뽀를 하더군요. 일부러 사진에 찍히려고 하는 게 참, 용감한 커플입니다.



월미도 공원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뻥 뚫리는 게 참 좋더라고요. 바다는 언제든 옳아요, 그렇죠?



혼자 온 여성분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잠깐 화장실에 간 남친을 기다리고 있는 걸수도! -_-ㅋㅋ



월미도에는 횟집들이 진을 치고 있더라고요. 월미도 횟집은 비싸다는 택시기사분의 말을 듣고 우리는 맘모스회센터로 향했습니다. 맘모스회센터까지 저희를 안내해준 택시기사님은 전직 격투기 선수라고 했는데 호리호리하니 몸도 좋고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더군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정성도 느껴졌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면서 회센터까지 갔는데 서울 살면 가끔 만나 소주라도 한잔하고 싶더라고요. 내리면서 블로그 명함을 드렸는데, 혹시 이글 보면 댓글 남겨주시길! 설 오면 내가 쏨.



맘모스회센터에 내려서 시세를 물어보니 좀 비싸게 부르더라고요. 광어도 아니고 우럭을 잡아주면서 말이죠. 맘모스회센터 뒤쪽에 있는 회센터로 가보니, 시세가 좀 달랐습니다. 우럭은 싼거라며 광어를 보여주더라고요. 광어한마리 큰놈으로 3만원 줬습니다. 맘모스회센터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인천 물가가 바닷가 치고 많이 싼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회 뜨는 중간 과정도 담았는데 보는 이에 따라 혐오감을 줄수도 있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산낚지도 몇마리 잡았습니다. 아주 신선하더군요!



Moves - 만보계, 소모칼로리/이동거리/교통수단 자동 측정(안드로이드/iOS)


호텔에 다시 도착해서 Moves 앱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하루 7,892걸음을 걸었더라고요. 최고기록을 세운 걸 보니 왠지 뿌듯하더군요. 독자분들도 한번 설치해보세요. 만보계 기능뿐 아니라 이동한 거리와 위치 측정도 가능합니다. 평소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어서 자극도 되고요단, 배터리가 좀 빨리 닳아요.



호텔에 들어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술이랑, 안주 몇개를 집어왔습니다. 횟감이 아주 신선한게 술맛 나더군요. 활어를 바로 뜨면 이렇게 약간 누런 빛을 띄더라고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쓰러진 소도 일으켜 세운다는 산낚지도 넘 신선했습니다. 입천장에 달라붙어서 먹기 곤란할 정도였으니까요. 이럴 땐 초장에 담가서 기절시킨(?) 후에 먹는 게 좋습니다. 저녁에 슈퍼스타 K를 보는데 너무너무 재밌더라고요. 곽진언과 김필! 두분 모두 실력이 대단하더군요. 저는 마포주민의 정으로 김필을 응원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서울로 떠날 준비를 하고 송도 라마다호텔 옆에 있는 해변가라는 식당에 갔습니다. 정말 대박이었니다. 소(小)자를 시키면 2명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데요. 해산물이 엄청나게 신선하고 다양합니다. 직원분한테 너무 맛있다고 했더니 "전국에서 이런 곳은 없어요"라고 자신있게 말하더라고요. 병헌단언컨대, 태어나서 이렇게 신선하고 양도 많은 해물탕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가격도 3만5천원으로 너무 아름답습니다.



택시를 타고 다시 송도 쉐라톤 호텔로 이동해 송도 컨벤시아를 잠깐 구경했습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놨던데 한적해서 좀 쓸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쉐라톤 호텔 앞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쉐라톤 호텔에는 항공기 기장 분들과 외국 선수단 분들도 꽤 묵더라고요. 알고보니 아주 비싼 호텔이더군요. 너무나도 따뜻하고 즐거운 인천여행이었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