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홈페이지 무료로 쉽게 만들기 Wix

Wix는 홈페이지, 블로그, 쇼핑몰을 손쉽게 만들어주는 사이트의 이름이다.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무료로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의 등장이 그다지 신선한 소식은 아니다. 게다가 WordPress와 같은 글로벌 CMS, 티스토리와 같은 완성도 높은 블로그 서비스가 이미 인기를 끌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가 나와도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불리한 환경에서도 Wix는 수백개가 넘는 디자인 스킨,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사이트 제작 방식, 손쉬운 모바일 화면 편집의 용이함 등 기능상의 강점을 인정받아 벌써 4천만 개 이상의 사이트가 만들어졌다. 

과거 설치형 워드프레스(Wordpress.org)를 기반으로 영문 기업블로그를 개설하고 운영한 경험이 있다. 워드프레스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는 Wix가 워드프레스와 닮아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세세한 기능까지 내 손으로 직접 편집할 수 있는 점(다양한 스킨 구성과 옵션 배치의 자유도, 유용한 플러그인의 방대함 등)은 설치형 블로그의 최대 강점 중의 하나다. 그러나 도메인 구입, 유료 호스팅 비용, 유료 스킨 구매에 따른 비용상의 부담, 초보자가 이용하기에는 어려워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Wix는 설치형 블로그 서비스보다 쉽지만 세세한 옵션에 대한 편집 기능과 손쉬운 사이트 개설 기능으로 무장한 웹사이트 개설 서비스다. 설치형 블로그가 갖는 단점을 보완했다. 게다가 무료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홈페이지 편집과 개설을 할 수 있는 나모 웹에디터를 기억하는가? 마치 나모 웹에디터에서 홈페이지를 만들듯, MS 파워포인트에서 도형 옮기듯, 프레젠테이션 문서를 편집하듯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홈페이지를 편집하며 만들 수 있다. 친애하는 과학자 권한상 교수의 포트폴리오 페이지를 만들어봤다.

Wix 바로가기 http://ko.wix.com/ 

나만의 홈페이지만이 아니라 블로그, 쇼핑몰,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웹사이트를 무료로 만들 수 있다. '지금 시작해 보세요' 버튼을 눌러 이메일 주소와 암호만 입력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마치면 내 웹사이트(혹은 블로그)에 스킨을 적용할 수 있는 템플릿 페이지를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음' 항목을 선택해 사람들이 자주 찾는 스킨을 둘러봤다. 템플릿 페이지 http://ko.wix.com/website/templates

 

교수님의 개인 포트폴리오 사이트를 개설해볼 목적으로 깔끔해보이는 템플릿을 선택했다. 편집화면에서 이미지에 마우스를 올리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이미지를 바로 바꿀 수 있다. 게다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도록 링크를 걸거나 애니메이션 효과를 줄 수도 있다. 홈페이지의 홈 자, 웹사이트의 웹 자도 모르는 컴퓨터 초보도 전문적인 느낌을 주는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다.

글자는 어떻게 편집하면 될까? 편집화면에서 바꾸고 싶은 글자위에 마우스를 올리고 더블클릭하면 편집창이 나타난다. 메뉴 제목도 마찬가지다. 정말 놀라웠던 기능은 바로 정렬 기능이다. 권한상 박사의 실제 경력을 About 페이지에 올려보려고 했는데 항목이 하나 밖에 없어서 난처했다. Current Research 항목을 마우스로 선택하여 복사(Ctrl+C) - 붙여넣기(Ctrl+V) 신공을 구사하니 화면상에 떡하니 똑같은 항목이 나타났다. 간단히 복사가 되는 건 좋았지만 정렬은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다. 그런데 마우스로 잡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니 정렬 안내선이 자동으로 나타나서 손쉽게 좌우 상하 정렬도 할 수 있었다. 편집이 정말 간단하다.

편집을 하고 게시 버튼만 누르면 바로 나만의 블로그, 나만의 홈페이지가 만들어진다. 네이버 블로그를 만드는 것보다 더 쉽다. 홈페이지 주소도 바로 표시된다. 컴퓨터를 잘 모르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IT 담당자에게 참으로 유용할 듯하다. 나만의 독립도메인을 갖고싶거나 사이트 내의 광고를 없애려면 유료 서비스를 결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