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윤정구 교수 '나이 50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들'

2014.04.06 10:54마케터로 산다는 것


이화여자대학교 윤정구 교수님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남긴 글이 인터넷 카페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퍼지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나이 50이 되어서 깨달은 것들을 10개의 항목으로 나눠 소개한 글인데요. 선험자의 지혜가 담긴 글을 독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 블로그에 소개합니다. 10개 모두 머리에 쏙 들어오지만 그 중에서도 1,2,4,9,10번 항목은 지금 읽어도 마음에 와닿습니다. 30대의 젊은이로 돌아가면 자신에게 충고하고 싶은 말도 아래에 덧붙여져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윤정구 교수님의 페이스북에는 직장생활과 인생에 관한 유익한 글이 많으니 친구신청을 하거나 팔로우해서 지천명의 지혜를 얻어보십시오.



윤정구 교수 홈페이지 http://www.nlearners.org/


1. 초년 성공은 오히려 인생의 독이 된다는 것.
2. 인생 대박은 쪽박의 지름길이라는 것.
3. 오랜만에 동창회에 나가면 공부못했던 친구들이 오히려 인생역전한 친구들이 많다는 것.
4. 영양가만 따져 만든 인맥이 정말 영양가가 별로 없다는 것.
5. 명함을 돌리면 97%의 사람은 버린다는 것.
6. 일 이년이 아니라 적어도 20년은 해야 전문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
7. 40대에 하늘을 찌르던 자만심도 50대로 들어서면 급속도로 꺽인다는 것. 
8. 50이 넘으면 사람들의 기억이나 추억은 고무줄이 된다는 것.
9. 성과와 상관없이 퇴직하는 순간 회사는 나를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
10. 인생에서 믿을 것은 자식이 아니라 배우자 밖에 없다는 점.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다 극복한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비결은 있는 것을까? 나는 있다고 본다. 내가 창창한 30대의 젊은이로 돌아간다면 다음과 같이 살도록 내 자신에게 충고해 줄 것이다.

1. 기왕이면 친구들보다 늦게 성공하자. 해피엔딩 시점을 기점으로 이전의 모든 불행은 행복을 위한 전주곡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2. 대박을 겸손하게 받아들이자. 운이 없다면 대박은 생길 개연성이 없다. 운을 필연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오히려 쪽박이 필연이 된다.
3. 친구들과 성공을 비교하는 일은 인생의 중반이 넘어간 40이후로 미루자. 그전에는 친구와의 비교보다는 자신의 삶에 더 매진하자.
4. 정말로 뛰어난 사람들은 영양가 있는 인맥을 따지는 사람을 장사꾼으로 취급하여 배척한다. 이들은 단기적 영양가를 넘어 장기적 운명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최고의 인맥으로 생각한다. 남들에게 내가 장사꾼처럼 보이는 것을 경계하자.
5. 잘 포장된 명함보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구현해 상대에게 나를 체험하도록 셀링하자. 나에 대한 유니크한 체험을 제공해줄 때만이 상대에게 나를 제대로 각인시키는 제대로 된 명함이 된다.
6. 하루 이틀 밤세워 공부하는 것으로 전문성이 판가름나지 않는다. 결국 다른 사람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히 집중해서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사람이 더 전문가가 된다. 전문성은 어느 순간 달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한 영역을 놓고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있는지의 문제이다.
7. 인생의 최고의 목표달성을 위한 베이스 캠프를 40대가 아닌 50대로 옮기자. 아니면 50대에도 새로운 정상을 공략할 수 있는 베이스켐프를 구축하자.
8. 나이가 들수록 단기기억보다는 장기기억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단기적으로 승부하는 일에 일휘일비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들에 매진하자.
9. 조직에 성과로 기여하는 사람을 넘어서서 문화로 족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자. 성과는 아무리 많이 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방 잊혀지지만 문화적 족적은 조직의 기억을 장악한다.
10. 자식들에게 투자하는 반이라도 배우자에게 투자하자.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배우자를 인생의 진정한 파트너로 받아들이자.

사진 Aletia via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