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덩어리 밴드 Kings of Convenience

2012. 6. 2. 13:50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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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왕이라는 애칭의 노르웨이 밴드 Kings of Convenience를 알게 된 건 4년 전 쯤의 일이다. 그 당시 사귄 여친이 들어보라며 추천해 줬던 밴드의 이름이 킹스어브컨비니언스. 그 때만 하더라도 마니아를 제외하고는 생소한 이름이었다. 요 몇년 사이 내한공연도 오고 CF 음악으로 종종 등장하면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것 같다. Simon and Garfunkel스러운 2인조 밴드로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추천 앨범은 단연 Riot on an Empty Street의 차지다.



편리왕 최고의 앨범 Riot on an Empty Street CD를 지인에게 빌려줬는데 돌려줄 기미가 보이지 않아 출근길 핫트랙스에 들러 데려왔다. 표지가 참 마음에 든다. 감미로운 목소리가 누구의 것인지 찾아보지 않고 추측해보는 것도 편리왕 노래 감상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이 둘의 관계가 의심스러웠다. 왠지 게이가 아닐까 싶어 좀 꺼려졌으나(I'm Stright!) 게이면 어떻고 스트레이트면 어떠하리. 노래만 좋으면 그만이다. 팝 앨범아트(표지 이미지)를 보며 매번 감탄한다. 편리왕의 앨범아트도 예쁘지만 앨범의 콘셉트를 100% 살려낸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표지들을 접할 때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CD 뒷면에는 수록된 곡의 이름이 적혀있다. 이 앨범은 걸러낼 곡이 없을 정도로 고루 좋은 노래들이 수록되어 있다.
 



CD 컬러는 라이트핑크라고 해야 하나. 연한 분홍색 빛이 참 예쁘다.
 



Misread가 타이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보다. 'Homesick', 'Cayman Islands', 'Sorry or Please', I'd Rather Dance with You', Live Long을 특히 추천하고 싶다. 필자가 좋아하는 노래들이니까.
 



CD 안에 들어있는 모노톤의 종이 안에는 밴드와 그들 노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겨있다. 시간 날 때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여긴 어딜까? 비 내리는 창밖의 풍경이 양면을 장식하고 있었다. 비 좀 왔으면 좋겠다. 비를 좋아하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거라던데.
 



킹스어브컨비니언스 처럼 기타치며 노래부르고 싶다.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너무나 멋진 밴드가 아닐까. 노래도 노래지만 외모도 호감이다.
 



며칠전 데려온 무인양품 CDP에 얹혀봤다. 어떤 CD를 꼽더라도 예쁘구나. 공CD를 끼워놓으면 그다지 아름답지 않겠지? 
 



콘크리트 벽을 뚫지 못해서 아직까지도 침대 프레임 위에 올려두었다. 인테리어 시공업자의 손을 빌어 얼른 벽에다 걸어줘야겠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