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Paywall 서비스로 흑자전환
2011. 10. 29. 23:11ㆍ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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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뉴스를 보는 방식이 종이신문에서 휴대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다양한 전자기기로 분산되면서 언론사 역시 수익 개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자 역시 언론사에 재직중이라 해외 언론사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올해 3월말 시작한 뉴욕타임즈의 Paywall 서비스가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뉴욕타임즈의 Paywall 서비스가 뉴욕타임즈의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전해진다.
뉴욕타임즈가 2분기보다 40,000명 많은 324,000명의 유료 디지털 구독자를 확보하며 3분기 흑자로 전환했다. 1,57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며 1년 전의 430만 달러 손실을 보기좋게 만회했다. 하지만 광고 판매 수익이 8.8%나 떨어졌다는 사실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언론사의 최대 수익원은 광고 판매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NYTimes.com)은 과거 유료 서비스를 개시했다가 실패하고 다시 기사를 무료로 제공한 경험이 있다. 뉴스 사이트의 기사를 유료로 전환하면 방문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결국 광고주 역시 실망감을 안고 떠날 수 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메이져 언론사가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기사를 공급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언론사 최대의 수익원인 광고 판매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뉴욕타임즈의 Paywall 서비스가 과연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뉴욕타임즈 Paywall 서비스
인터넷 뉴욕타임즈 사이트에서 20개의 기사를 보면 구독을 권유하는 팝업창(Paywall)이 나타나면서 더 이상 기사를 볼수 없게 된다. 하지만 페이스북 및 트위터, 구글 등 소셜미디어와 검색엔진을 통하면 거의 무제한으로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고의적으로 개구멍(Peep Hole)을 열어놓은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Paywall 서비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처음 4주간은 파격 할인가인 0.99 달러에 디지털 구독이 가능하다. 이 기간이 지나면 세가지 지불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 15 달러: 4주간 인터넷판 뉴욕타임즈(NYTimes.com)와 휴대폰 기사 열람
- 20 달러: 4주간 인터넷판 뉴욕타임즈(NYTimes.com)와 아이패드 기사 열람
- 35 달러: 모든 기기에서 뉴욕타임즈 기사 열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