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강아지) 이름을 지어주세요.
2010. 11. 27. 14:35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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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에서 아버지로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순종 진도강아지 입양했다고 이름을 공모한다는 문자였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너무 귀여웠어요. 마땅한 이름이 없어 독자분들께 여쭤보고자 사진을 올립니다. 남자아이고 어미가 족보 있는 순종 진돗개입니다. 예쁜 이름 지어주세요.
☞ 아버지로부터 온 문자 내용입니다. "최고의 명견입양 이름공모 포상있음 아버지".. 이놈 얼굴보니 시골집에 다녀오지 않고는 못 참겠습니다.
☞ 고속버스에 내려 며칠전 구매한 허머 노랑이에 탑승, 폭풍 페달질 끝에 해질무렵 집에 도착했습니다. 저녁이라 날씨가 쌀쌀하더군요. 창고에 불이 켜져 있는걸 보니 아버지가 계시나봅니다. 강아지랑 놀고 계시나보다..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들러서 그럴까요? 생경함이 느껴집니다.
☞ 창고에 들어가니 요녀석이 박스 안에 있습니다. 처음 본 사이라 그런지 무서워하고 경계합니다. 그래도 계속해서 손가락을 입에다 가져다주니 깨물면서 좋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랑 헤어진지 이틀밖에 안되서 가끔씩 우는 소리를 내더군요.ㅠ_ㅠ 피곤하지만 오랜시간 놀아줍니다.
☞ 다음날 아침 강아지를 운동 시켜주려고 마당으로 데리고 나옵니다. 으악,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건가요? 곁눈질하고 있는 진도강아지.. +_+
☞ 저 뒤에 있는 아이는 원래 키우던 강아지인데 집을 잘 지킵니다. 성격도 생긴것과 다르게 엄청 화끈한데요. 진도 강아지 데리고 와서 서로 인사시키려고 데려갔더니 저 뒤에 있는 녀석이 진도강아지를 물어버렸다고 합니다. 그 뒤로 저 녀석한테는 안가려고 합니다. 무서워 해요.-_-
☞ 형씨 무릎좀 내놔봐라고 명령하시는 진도강아지님. "네 드릴게요..깨갱" 무릎을 드렸습니다. 엄마품이 그리운지 자꾸 품속으로 들어옵니다. 시골집에 있는동안 자주 놀아줘야겠습니다. 이빨이 나면서 간지러운지 손가락을 자꾸 깨물어요. 테니스공이라도 하나 물려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