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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

파워블로거

인기블로거, 스타블로거, 알파블로거 뭐라고 불리우든간에 영향력있는 블로거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파워블로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도 있고 파워블로거에 선정됐는데 타이틀을 벗어 던지며(파워블로거, 우수블로거 배너를 내립니다 등등) "난 우리 모두가 파워블로거라고 생각해요"라는 위인전의 주인공 같은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난 파워블로거가 아니라 열혈블로거에요"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려는 블로거도 있는데 결코 겸손해 보이지도 않고 누가 겸손하다고 칭찬해 주지도 않는다. 그거 참 신기하다. 왜일까. 필자는 왜 "저 이번에 파워블로거에 선정됐어요"라며 자랑질 포스팅을 올리는 사람이 더 인간미 있어뵈고 친해지고 싶은걸까. 아마도 내가 순도 100%의 속물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잘 나가는 블로그를 마주치면 "그래, 너 잘났다", "니 똥 굵다" 라며 썩소를 날리기 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됐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1%의 영감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이 만들어 낸다고 한다. 진부하기 이를데 없지만 공감가는 말임에는 분명하다. 그런데 이 영감이라는 것도 노력속에서 나오는 일종의 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머리에서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를 영감이라 손 치더라도 결국 그 영감은 무언가에 집중하고 고민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에 불과하다. 영감은 허상이자 이상향에 가깝지만 노력은 실제이고 현실이다.

99%의 노력


1%의 영감에 매달리기 보다는 99%의 노력에 대해 관심을 갖는게 좀더 현명하다. 미련한 이는 어려운 일이 생길때마다 점을 보고 점쟁이의 신통발랄한 헛소리를 철썩같이 믿고 위안을 삼거나 괜한 우려를 만들어내기 일수지만 현명한 이는 점쟁이랑 금쪽같은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대신 결과를 어떻게 바꿀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행동한다. 내가 지켜본 파워블로거는 모두 대단한 노력가였다. 그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우리도 배워볼 필요가 있다. 물론 배워서 그대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 배운것을 변형시키거나 완전히 뒤집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수도 있다.

1. 꾸준함

꾸준한 것처럼 어려운 게 없다. 작심삼일이라는 네 글자가 어떤 일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잘 말해주고 있다. 블로그 운영 초기에는 "일주일에 3번은 새글을 올려야지"라며 야심찬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다. 허나 블로그를 계속 운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슬슬 입질이 오기 시작한다. 일주일, 한달, 일년이 지나면서 블로그가 지겨워질 때가 반드시 온다. 여기서 그만 둘수도 있다. 허나 파워블로거는 독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꾸준하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 2년이 지났음에도 일주일에 세네번 새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어떤 이는 하루에 한개씩 매일 글을 올리기도 한다. 블로그 가치를 평가할 때 도메인의 숙성기간도 평가 기준이 되는데 오래된 도메인은 그만큼 많이 알려지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블로그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꾸준함은 곧 성실함을 대변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성실함이 파워블로거를 만든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파워블로거는 모두 성실하다.

2. 시간


영문학을 전공한 필자에게 공학을 전공한 친구들이 종종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수 있느냐고 묻는다. 공대생 친구 A가 난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는데 도저히 성적이 나오질 않는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취업하려면 토익 점수가 필요한데 자꾸만 결과는 신발 사이즈라는 것이다. 그러면 필자는 되묻는다. 토익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이 하루에 어느정도나 되는지를. 보통 두시간이라고 대답하는걸 보고있자니 참으로 황당하다. 고등학교 때는 영어공부도 안했고 대학교에서도 전공이 기계인지라 영어와는 거리가 먼 수업을 듣고 있음에도 두 시간씩 토익을 공부해서 단기간에 900점을 받겠다는 것은 놀부심보다. 블로그 운영도 마찬가지, 내 블로그가 유명해지고 내가 어떤 브랜드를 얻기를 원한다면 그 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글을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미지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 스킨 수정하는데 걸리는 시간, 댓글 교류하는데 걸리는 시간, 이벤트 참가하는데 걸리는 시간, 메타블로그 등록에 걸리는 시간, 다른 블로거들 글 읽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 블로그는 엄밀히 따지자면 무료가 아니다. 시간이라는 막대한 기회비용이 들어가는 유료 서비스다. 다수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블로그는 블로그 관리자가 그만큼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인간 사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 블로거 사는 세상에도 공짜는 없는 것이다.

3. 열정


파워블로거는 에너지가 넘친다. 그리고 그의 넘치는 에너지는 그대로 블로그에 투영된다. 열정이 느껴지는 블로그도 있고 그렇지 않은 블로그도 있다. 신기하게도 방문자는 이 블로거가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 순식간에 알아차린다. 열정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인다. 반대로 열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블로그에는 사람이 없다. 열정을 갖는 법에는 정답이 없다.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열정이 뿜어져 나온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역시 마찬가지다. 이 사람은 블로그에 글쓰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파워블로거가 그들이다.

4. 체력


블로그를 운영한지 이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블로그 운영이 마치 마라톤과도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생각한 만큼의 결과가(그게 댓글이 됐든 수입이 됐든) 나오지 않았을 때는 포기하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마도 오랜기간 블로그를 운영해온 사람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블로그를 운영할때도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몸이 아프면 아무것도 할수 없다. 블로그에 꾸준히 글이 올라오고 게다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인정 받고있는 블로거라면 체력이 좋고 자기 관리가 뛰어난 사람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블로그 운영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꽤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파워블로거는 대단한 정력가임에 틀림없다.

5. 쇼맨십


파워블로거는 쇼맨십에 능하다. 시사를 주제로 하는 블로거라고 해서 쇼맨십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한 글 전개 방식이라든지 블로그 운영 방식이 존재한다. 블로그로 여러 시도를 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즐거워한다. 블로그 운영자가 쇼맨십을 보여주면 청중과 독자는 재미를 느낀다. 블로그에서 개그를 하라는 말은 아니다. 개그콘서트를 보며 공부할 필요도 없다. 어떤 형태로든 재미가 전달되면 그만이다. 쇼생크 탈출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호스텔 같이 피 튀기는 영화를 보며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다. 개그와 재미를 혼동하지 말자. 나만의 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