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팁 닷컴 일주년, 지난 날을 돌아보며

2008. 6. 15. 09:02블로그/블로그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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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많이 생각날거에요..

안녕하세요. 블로거팁 닷컴의 구독자 여러분! 이 글을 구독자분들이 보실때쯤이면 전 호주행 비행기를 타느라 인천공항에 있을것입니다. 대학시절부터 막연히 꿈꿔오던 워킹홀리데이를 가거든요. 어찌보면 빠른 나이는 아니지만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좋은 경험 해보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문학 전공인 관계로 테솔 수료증 취득 계획을 가지고 있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여행도 하고 싶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한 것은 작년 1월이지만 블로거팁 닷컴으로 블로그 이름을 변경하고 블로그에 홀딱 빠져지내기는 작년 7월1일부터였으니 딱 1년쯤 되는 시점이네요.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여러가지 즐거움과 보람, 도전, 성취, 괴로움 그리고 만남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호주에도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약 2개월 정도는 컴퓨터 없이 지내보려 합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업데이트를 해왔으니 저 자신에게 휴식도 주고 싶고요. (그래도 블로그 생각 매일 날거에요. ㅠ.ㅠ) 메일은 확인할테니 메일 주세요.



1. 블로그 구독자는 블로그 운영의 에너지
 

7월1일 구독자 0명을 시작으로 한RSS 구독자 1261명, 피드버너 구독자(통합 구독자, 총 구독자 수) 1848명을 얻었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한달에 약 150명이 넘는 분들이 신규로 구독을 해오신 셈입니다. 부족한 블로그에 이렇게 크나큰 관심을 보여주셔서 꾸준히 블로그를 운영해올수 있었습니다. 블로거팁 닷컴 운영의 최고의 원동력은 하루하루 늘어나는 구독자분들의 관심이었습니다.

2. 블로그 교육, 신중책도 좋지만 일단 추진하면서 보완했으면
 

블로그 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여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간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열거해 보자면 광주광역시청 마케팅 기획팀, 광주 비엔날레(비엔날레는 블로그 교육이 아니라 제가 블로그를 직접 만들어서 키워볼 생각으로 찾아갔습니다. 세계 최고의 기업 블로그 말이지요. 예술인 대상으로 블로그 활용 교육을 해보는것도 좋겠지요), 광주 학생교육 문화회관, 광주 서구문화센터, 광주 여성발전센터, 광주 청소년수련관 등입니다. 광주 광역시청의 이보현님을 처음 뵈러 갔을때가 기억에 생생합니다. 마케팅 기획팀의 배미경님과 통화를 하고 시청에 찾아갔는데 보현님이 절 맞아주시더군요. 보현님께 명함을 드리자 "혹시 블로거팁 닷컴의 운영자분이세요?" 라고 말씀하시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예, 제가 블로거팁 닷컴 운영자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보현님이 사용하시는 컴퓨터를 보여주시는겁니다. 헌데 제 블로그가 보현님 컴퓨터에 즐겨찾기 되어 있더라구요. 창을 열어서 보여주시는데 (아마도 그때 가장 새글이 블로고스피어 위클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나 기쁘고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보현님, 미경님과 블로그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습니다.

블로그 교육 하면 노운이라는 닉네임으로 알려진 문광부의 박병우님을 빼 놓을수가 없지요. 블로거 컨퍼런스에서 처음 뵙고는 푸근한 인상과 블로그 교육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는 분이셨기에 동지를 만난 듯한 그 기분 잊을수 없습니다. 그 뒤로 전화통화를 몇번 나눴지만 오프라인 만남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연락이 끊겨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노운님 불편하셨던 눈은 쾌유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블로그 교육에 관해 전화 주셨던 문광부 강권수님, 호주에 있는 동안에라도 메일로 연락 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거로서 활동하면서 지방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여러가지 제약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호주에 다녀오면 아무래도 서울쪽으로 취업해서 활동할 계획이기 때문에 저와 뜻을 함께하는 소중한 분들, 자주 뵐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화 주셔서 고맙습니다.

블로그 산업협회가 이번에 비즈니스 블로그 서밋이라는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압니다. 등록비가 조금 비싸더군요. 암튼, 블로그 산업협회와 문광부가 블로그 교육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야 광주광역시에 있는 기관들만 연락해 보고 관계자분들을 만나보고 했지만 그분들 모두 대체로 블로그 교육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완벽하게 해서 시행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일단 조금 부족하더라도 시작해서 조금씩 보완해 나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블로그 교육을 추천하러 다니면서 느낀 점은 내가 이쪽 관련 직함을 가지고 있는 분야 종사자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무시를 당하거나 한 기억은 없지만 아무래도 블로그 명함만 내미는 것보다는 뭔가 보여줄만한 것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딘가에 찾아가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은 정말 신나더군요. 무언가 새로운 일을 함께 해보자고 권유하는 일, 이렇게 가슴뛰고 매력적인 일인줄은 몰랐습니다. 취업후엔 더 열심히 들이대겠죠 아마! ^^!

3. 광주 비엔날레와의 인연, 잊지못할 은인 고 정건호 선생님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전시작품을 해설하는 도슨트 일을 했습니다. 저는 세계적인 건축가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구성회 큐레이터의 작품인 "PRAYER(기원)" 작품을 해설했습니다. 지금은 광주 광역시청 앞에 작품이 세워져있습니다. 디자인 비엔날레 도슨트 일을 하면서 교육기간부터 특별히 저를 신경써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바로 찔레꽃, 이세길 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사회에서 좋은 일을 많이 해오신 미술평론가 정건호 선생님이세요. 비엔날레 교육팀에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슨트 교육을 받기 위해 비엔날레에 찾았을때 처음으로 뵙고 왠지모를 친근감에 교육장소에 갈때마다 가장 먼저 인사를 드렸습니다. 몸이 불편하셨는데 예비 도슨트 들에게 얼마나 살갑고 친근하게 대해주셨는지 지금도 그분의 웃는 모습이 눈가에 선합니다.

한번은 일하고 있는 저를 잠깐 부르시더니 티켓을 주시는 거에요. "티켓 줄테니 부모님 모셔와라" 라면서 두 손에 티켓을 쥐어주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사비로 사서 주셨더군요. (ㅠ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2006년 가을 정건호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비보를 접하고 비엔날레를 찾아갔습니다. 이미 돌아가신지 한달이 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때 전시팀의 천윤희님을 만나게 됐습니다. 천윤희님은 정건호 선생님과 절친했던 분이셨고 정건호 선생님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정건호 선생님은 절 특별히 이뻐해 주셨던 분인지라 슬픔의 무게가 더 했습니다. 정건호 선생님이 비엔날레 인턴을 해볼생각이 없냐고 말씀하신적이 있는데 인턴 제의를 승낙했더라면 그분과 지낸 시간이 조금은 더 길어졌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 고 정건호 선생님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고 정건호 선생님의 운명소식을 접하고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일들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알게 됐고 블로거팁 닷컴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광주 비엔날레에서 일한 경험이 몇번 있기 때문에 정감이 가기도 하고 광주 비엔날레 블로그를 내가 직접 운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천윤희님의 명함을 보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비엔날레에서 윤희님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살갑게 대해주시는지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친누나 같았다니까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고 제가 직접 광주 비엔날레 블로그를 운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제의를 드렸습니다. 임동률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곧 연락을 주신다고 했는데 갑자기 호주로 떠나게 되어 너무나 아쉽습니다. 윤희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행사일도 함께하고 여러가지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너무나 아쉽고 또 아쉽습니다. 호주 다녀오면 윤희님, 그리고 동률님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 미술포럼에서 수행통역일을 할때(전남대 용봉관에서) 어떤 분이 정건호 선생님과 제가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혹시라도 이글을 보시면 꼭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정건호 선생님 살아계실때 함께한 소중한 사진 보관하고 싶습니다. (메일주소 bloggertip@gmail.com)

4. 블로그 강의
 

영광스럽게도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에 스피커로 초청되어 "블로고스피어의 은빛미래"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생각외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다보니 연습했던 것처럼 하지 못했던 기억입니다. 긴장도 많이 했어요. 시간이 너무 짧기도 했구요.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거들과의 만남은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부족한 저를 초청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직접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 모임 브이코아에서는 파워블로거가 되기 위한 10대 조건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습니다. 1시간이 넘는 여유로운 시간에 맞춰 제대로된 노하우를 전수할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김종춘 목사님, 박성호님(세이하쿠), 이효정님, 권지연님, 기차니스트님, 나우리님, 작은인장님과 함께한 시간들 무척이나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그제 모 재단으로부터 블로그 강의 제안 전화를 받았는데 호주를 가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블로그 교육 및 강의는 청중에게도 유익한 일이지만 스피치를 담당하는 사람에게도 유익한 일이기에 꼭 나가보려고 합니다. 호주에 돌아와서라도 언제든 연락 주시면 기꺼이 강의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서치 인터네셔널의 블로거 좌담회 참가제안 역시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하필 그때 대만 컴퓨텍스 전시가 겹쳤던 기억입니다. 참석한다고 메일을 보냈다가 죄송스럽게도 번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도 꼭 참석했으면 하는 좌담회였기 때문에 그만큼 아쉬움도 많이 남습니다.

5. 돌아옵니다.
 

노트북은 가져가지 않습니다. 거기까지 가서 컴퓨터만 부여잡고 있을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약 1개월 내지 2개월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더욱 열정적이고 활동적인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블로그에 빠져서 지냈던 시간들 정말 행복했고 블로그를 통해 만날수 있었던 좋은 사람들, 만나뵈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동안 만난 분들을 모두 열거하자면 너무 길어질 염려가 있어 여기서 줄이도록 합니다. 부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