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의 마지막 연인, 구차하지 않아 멋스러운 소설
2008. 2. 1. 07:10ㆍ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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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입니다. 키친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왠지 제목이 글려서 하치부터 봤어요. 진부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잔잔하고 무엇보다 얽매이지 않는 관계가 참 멋이 납니다. 일본소설에서는 섹스가 빠지면 안되나 봅니다. 암튼 진하지는 않지만 여지없이 섹스 얘기가 나오는군요. 자비의 마을, 할머니, 종교단체, 하치, 이별 여러가지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가슴 시리지도 않고 생각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잔잔하고 좋은 소설입니다. 허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도무지 종잡을수 없고 밋밋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글
"실연했는데 억지로 기운내려 애쓰려는 것은 미처 익지 않아 시퍼런 바나나를 레인지에 넣어 노랗게 만들려는 것" 이라고..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입니다. 키친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던데 저는 왠지 제목이 글려서 하치부터 봤어요. 진부한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잔잔하고 무엇보다 얽매이지 않는 관계가 참 멋이 납니다. 일본소설에서는 섹스가 빠지면 안되나 봅니다. 암튼 진하지는 않지만 여지없이 섹스 얘기가 나오는군요. 자비의 마을, 할머니, 종교단체, 하치, 이별 여러가지가 주마등처럼 떠오르네요. 가슴 시리지도 않고 생각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잔잔하고 좋은 소설입니다. 허나 뒤집어 생각해 보면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엇을 이야기하려 했는지 도무지 종잡을수 없고 밋밋한 소설이기도 합니다.
기억에 남는 글
"실연했는데 억지로 기운내려 애쓰려는 것은 미처 익지 않아 시퍼런 바나나를 레인지에 넣어 노랗게 만들려는 것" 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