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은근히 소름끼치는 일본소설
2008. 2. 1. 07:10ㆍ라이프/책&작가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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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이사키 코타로의 마왕, 표지 디자인이 예뻐서 읽었습니다. (-_-) 파시즘, 민족주의, 정치 이야기도 빈번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네요. 초반에는 무슨 미드 히어로즈 같은 초능력 소설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도록 하는 능력, 복화술이라고 하나요? 안도라는 인물이 복화술을 사용합니다. 동생 준야 이야기 "호흡" 편 부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준야의 여자친구와 경마씬도 재미있었고 나름대로 좋았어요. 좋은 소설이다 그렇지 않다 찬반이 많이 갈리는 분위기던데 저는 좋은 소설에 한표 던지고 싶습니다. 다른 일본소설에 비해 분량은 많은 편입니다.
이누카이는 누구
소설속에 이누카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한마디로 젊은 나이로 정계에서 막강한 파워를 보여주는 인물인데요. 푸틴 음모론이 오버랩 되더라구요. 푸틴을 반대하던 세력이 모두 죽었다더군요.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확실히 아시는 분 계시면 진위여부좀 알려주세요) 이누카이라는 인물이 푸틴과 닮아 있습니다. 보면서 소름이 돋더라구요. 일본과 미국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남일 같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사정과 일본이나 별반 다를게 없나봐요. 가까우면서도 먼나라 일본이지만 소설 만큼은 정말 재밌군요.
지금 읽고 있는 책
울 준비는 되어있다, 나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