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블로그를 위한 5가지 에티켓
2008. 1. 7. 14:34ㆍ블로그/블로그 운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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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고 스피어에서 생활한지도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즐겁고 보람찬 일들이 더 많았지만 그래도 블로거를 울상짓게 하는 예의 없는 댓글, 행위도 보아 왔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은 블로거들이 서로 챙겨주고 많이 따뜻해져서 참 좋습니다. 블로그 라는 개인 미디어의 특성상 여긴 나만의 공간 이라는 생각에 몇가지 실수를 저지를 수 있는데요. 웃는 얼굴로 함께 할수 있는 블로깅을 위한 에티켓 5가지만 적어 보았습니다. 혹시나 다른 좋은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본문에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잘못된 점을 지적, 조언 을 할때는 비밀댓글을 이용
초보 블로거라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고 오랜 기간 경험이 많은 블로거도 실수합니다. 블로거의 잘못된 점을 발견했을 경우 비공개 댓글, 즉 익명 댓글로 블로그 관리자만 볼수 있도록 지적하거나 조언을 해 준다면 해당 블로거는 고마움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공개적으로 "이건 쫌 아니네요. 공부좀 하세요. 스킨 디자인이 영 구리네요. 사이드바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죠." 라는 글을 누구나 보이도록 해 놓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프로 블로거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2. 트랙백을 걸어놓을 때 코멘트도 함께 남겨주기
트랙백은 한마디로 원격댓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나에게 관련글이 있을때 해당글에 트랙백을 전송하므로서 커뮤니케이션 할수 있는 수단이자 도구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만일 상대방과 반대되는 의견 혹은 상대방의 글을 비판하는 글을 엮어 트랙백을 남기면서 댓글 하나 남기지 않으면 기분이 상할수도 있습니다. 아무렇지 않은 일 같지만 내가 아무렇지 않은 일이라고 해서 남도 아무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트랙백을 걸어 놓을때는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관련글이 있어 트랙백을 남겨 놓겠습니다." 라는 댓글을 한개 남겨 놓으면 해당 블로거는 감정 상하는 일 없고 트랙백을 남긴 분께 좋은 인상을 갖게될 것입니다. 위의 댓글 작성하는데 2초도 안걸립니다.
3. 내 블로그에 있는 댓글에는 답글 작성하기
답방은 바빠서 못갈수도 있고 일일이 답방을 못갈 정도로 큰 블로그여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대형 블로그의 경우 모든 블로그에 답방을 가서 댓글을 작성하는 것은 개인으로서는 무리입니다. 하루동안 걸린 댓글이 60개 라고 할때 60개의 블로그에 답방 해서 모두 댓글을 작성하는 일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바쁘고 대형 블로그라고 할지라도 내 블로그에 달린 댓글에는 답글을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시절의 경험에 빗대어 설명해 보면 대형 블로그에 구경을 갔다가 댓글을 남겼는데 "하루가 지나도 사흘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답글이 안보였습니다. 아무일도 아닌것 같지만 초보 블로거에겐 기분 상하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최소한 내 블로그에 달린 방문객의 댓글에는 답글을 달아주는 것이 해당 블로거에 대한 예의입니다.
4. 블로거 공개적으로 비판(난) 하지 않기
유명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가면 인기글에 종종 보이는 것이 블로거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추한 모습입니다. 그분의 말을 보고 있노라면 "토론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자신만의 생각 아래 해당 블로거의 잘못된 점을 싹둑 싹둑 오려서 여기는 이래서 잘못이고 저기는 저래서 잘못이다." 라며 공개적으로 쪽을 줍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어내려 하고 자기 편을 만들어가는 헛똑똑이 분들을 보면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제가 어떤 블로거의 실수를 봤습니다. 그런데 그걸 "XX님,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XX님 이러시면 안되죠." 라는 식의 제목으로 글을 작성해서 발행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일단 이 글을 보게 된 XX는 그 자리에서 내 적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싫은 수많은 블로거를 적으로 만드는 꼴입니다. 자신의 잘못된 점이 메타블로그에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본 블로거는 겉으로는 태연한척, 아무렇지 않은척 말할 수 있습니다. 속마음도 그럴까요? 좋은 점도 아니고 남의 허물을 수천 수만이 오가는 메타블로그에 발행을 하는 것은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결코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논쟁을 해서 친구를 얻겠다는 말은 오리지널 뻥입니다. 논쟁은 결국엔 적만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공개적인 비난은 "누워서 가래침 뱉기" 입니다. 조언을 해줄 말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해결하세요. 그게 현명한 일입니다.
5. 댓글 작성시 "님아" 사용하지 않기
가끔 님아,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고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님아" 가 뭔가요? XX님 이렇게 불러도 되는데 님아 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초등학생 같아 보입니다. 님아 라는 댓글은 자신을 위해서라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님아 댓글은 특히 익명댓글을 자주 사용하는 "지나가는이, 나그네, 지나가다" 삼인방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님아는 자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