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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Best of Best 블로그



기업블로그가 과연 현실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통할지에 대해 저의 생각을 풀어놓으려 합니다. 과연 외국에서는 대기업의 CEO 블로그까지 운영중인 이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라는 것이 기업의 한가지 문화 혹은 마케팅의 도구로 사용될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제 생각에는 당분간 기업은 블로그에 관심 없습니다. 사진 Pressmaster



우리나라 블로그의 현재 그리고 한국의 네티즌

한국 블로그 서비스는 크게 설치형 블로그와 가입형 (서비스형) 블로그로 나뉩니다. 네이버, 다음, 파란, 드림위즈 등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가입형 블로그가 압도적으로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구요. 대한민국 블로거중에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중이라는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현재 유명 와이프로거 몇분을 필두로 중소기업과 블로거가 손을 잡고 블로그를 통해 윈윈하는 전략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원 또한 극소수라고 알고 있구요. 나머지는 보통 가입만 해 놓고 원하는 이미지를 스크랩하거나 다른 콘텐츠 스크랩 용으로다가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블로그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많으니 허수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설치형과 가입형 블로그의 중간에 있는 신 강자로 떠오른 티스토리의 경우 비록 IT 전문 블로그가 많기는 합니다만 콘텐츠 면에서 우위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네이버 블로거보다 사용자 혹은 이용자가 많은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업이 관심있는 일은 돈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라고 할 것인데 (기업 이미지 홍보는 부차적이라는 가정 하에) 실질적으로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는 것이 현재의 시점으로서는 무리라고 판단되며 차라리 다음 카페를 통한 이벤트 혹은 미니홈피를 통한 이벤트, 포털사이트의 UCC 이벤트를 통한 광고나 홍보에 좀더 집중하고 있으며 실제로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업블로그가 이런 다이렉트한 광고나 홍보에 머물러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한때 다음카페를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3년 1월부터 약 1년간 10만명의 회원을 모아서 몇몇 회사들과 이벤트를 추진한적이 있습니다. (그냥 자그마한 회사들이었습니다.) 다음 카페라는 것이 그당시 엄청난 붐이었고 또 대형카페의 경우 하루 신규 가입자만 1천명을 넘겼으니 그 열기 또한 대단했구요. 약 5만명 회원이 넘어가는 시기부터 시삽인 저에게 제휴 메일이 오기 시작하더군요. "카페를 통해 자사의 무슨 제품을 홍보해 달라. 전체메일을 쏴달라" "공동구매를 진행해 보지 않겠는가" "카페를 팔아라. 돈은 두둑히 지불할 의향이 있다" 라는 식의 컨텍 말이에요. 실질적으로 배너광고도 해보고 몇가지 진행해 본적도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카페를 양도한 상태이지만 지금도 연락을 취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직도 잘 나가는 카페의 경우 월수입이 짭잘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고 다음카페로 밥벌이를 하는 소위 프로 카페시삽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합니다.

갑자기 왠 카페 이야기인지 헷갈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카페의 경우 그 파급효과가 엄청났으며 지금도 사그러진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실질적으로는" 블로그 보다는 카페나 싸이월드의 미니홈피 쪽에 더 비중을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통계말고 실질적인 주위사람들의 경향을 비추어볼때 아직은 블로그라하면 네이버 블로그? 라고 대답하며 실질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하긴 저의 경우 IT 비전공자라 주위 친구들이 더 관심이 없을수도 있겠습니다) DAUM의 경우 몇개의 카페만 예를 들어보면 베스트 드레서, 이종격투기, 취업 뽀개기 이 세군대 카페의 경우 활동량도 대단하고 회원수도 대단하며 질적 (컨텐츠) 으로도 굉장하다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회원이며 저 또한 이 세 군대 카페 모두 가입하여 활동중이기도 합니다.

제가 기업인이라면 블로그에 투자할만한 가치를 느끼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즉 그만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한다고 할까요. 차라리 사람이 많고 이용이(?) 용이한 카페나 포털을 통해 무언가를 해볼 생각은 해보겠습니다. 지금 타이밍 상도 그렇고 먼저 선점해 보자는 취지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기업을 대표할만한 블로그를 만들어 볼수도 있겠으나 이땅에서 성공사례가 전무하다는 불안 및 장래에 나타날수 있는 부작용을 생각해 보았을때 그것 또한 쉬운 결정은 아니리라 봅니다. 그리고 몇개의 대기업에서는 기업블로그를 실제로 추진중이라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글쎄요.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업 블로그를 과대평가하는 분위기는 없어져야

요사이 인터넷을 보면 기업블로그가 무언가 대단한 서비스로 알려지는 느낌이 강해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무언가 대단한 서비스를 해줄수 있고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되는 부분도 아쉽구요. 정말 궁금한 것은 수백만의 네티즌들이 과연 카페의 수많은 콘텐츠와 싸이월드의 양라인 (오프라인+온라인) 인맥을 버리고 블로그로 올것인가? 또한 만일 카페를 사용하던 유저들이 마치 카페를 들락날락 할 정도로 블로그를 이용하는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가? 라는 것입니다. 또한 싸이월드의 경우도 계속해서 하락세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보면 블로그 보다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운영중인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구요.


사람들이 모여야 기업블로그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딱히 할말은 없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블로그 운영을 통해 기업 이미지 상승 등의 방법으로 마케팅을 해 볼수도 있을테니까요.

아직은 기업의 구미를 당길만한 모양새를 블로고스피어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원을 배치하면서까지 블로그를 운영할 이유를 못 느끼며 괜히 섣불리 도전 했다가는 역으로 블로그를 통해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받을수 있는 막대한 리스크까지 끌어 안아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결론은 시기상 기업블로그는 "아직은 NO" 라는 것입니다.

기업 블로고스피어에도 언젠가 태양은 뜬다

"아직은 NO" 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언젠가는" 밝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통계상으로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하기 때문에 양적 질적으로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메일 서비스가 붐을 일으킬때 혹은 카페 서비스가 붐을 일으킬때의 분위기 처럼 너도 나도 블로그 하는 붐적인 유행은 아직인것 같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수익모델의 예를 들어 설명하면 프레스 블로그의 경우 리뷰 소재를 블로거에게 전해주고 리뷰글을 작성하면 수익금을 얻게 되는 구조 (물론 MP라는 한방 모델도 있지만요) 인데요, 이렇게 다이렉트로 블로그를 통한 기업과 블로거의 수익모델 외에 또다른 수익모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심해 보고 (참고로 배너 광고는 더이상 방문자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손을 뻗을만한 블로고스피어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되며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는 단계라고 생각됩니다. 다음 카페의 경우 수면상으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카페를 주업으로 살아가는 프로 카페시삽들이 몇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블로그를 통해 생계를 꾸려나가시는 분은 소문 한번 들어본적 없거니와 실제로 뵌적도 없습니다. 특히나 그나마 고수익을 보장해 주던 애드센스도 단가하락으로 수많은 블로거를 울상짓게 하고있어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럼 답은 없는가?

기업 블로그의 활성화 시점은 프로블로거 출현과 맞물리게 될것

"블로그 서비스 자체의 '진정한' 대중화 -> 질적으로 뛰어난 수익모델의 지속적인 개발 -> 말그대로 블로그 하나로 먹고사는 프로 블로거 탄생 -> 기업 블로그의 성공적인 모델 탄생" 이라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어찌보면 기업블로그 문화란 것이 자연스레 정착이 되고 실제로 기업 블로그의 효용성이 이땅에 가시적으로 입증이 되는 날도 오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개인 블로그 혹은 그룹으로 무언가를 해보려는 블로그 혹은 단체들이 실질적인 "그 무언가" 를 기업에게 보여줄수 있도록 분발하고 그 성공 사례로 기업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블로그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면 "기업 블로고스피어" 에도 밝은 미래가 올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블로그로 돈을 벌고 싶다면 블로그에서 리뷰를

프로 블로거 까지는 아니더라도 블로그로 짭잘한 돈을 벌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리뷰를 하세요. 기업에서 블로그를 상대로 특정 광고물을 쥐어주면 블로거가 리뷰글을 작성하는 방식의 수익모델 (프레스 블로그, 파블애드, 올블로그는 실험적 추진중?) 이 진행중이며 알라딘의 경우 땡스 투 블로거 (TTB) 라는 수익모델에 참여하면 도서를 리뷰하고 내 리뷰글에 먹힌 링크를 통해 방문자의 도서구매가 이루어지면 수익을 지급하는 형식으로 리뷰에 이은 수익발생 모델이 진행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국내 리뷰 전문 수익모델은 이 정도입니다.


CELL (휴대폰) 전문 리뷰 블로그를 운영중이라면 그만큼 구독자들은 휴대폰에 관심이 많고 전자기기에 관심이 많은 얼리어답터일 확률이 크고 CELL 을 다루는 기업측에서도 해당 블로거를 통해 구독자에게 홍보를 할수 있다는 충분한 명분이 될 것 같습니다. 장래에는 몇몇 블로거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서 자사제품의 사용기를 올려달라고 하는 날도 머지 않았다고 생각되구요. (실제로 모기업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이벤트를 통해 블로거에게 UCC 캠 사용기를 작성하게 한 경우도 있습니다.) 리뷰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객관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콘텐츠를 쌓으며 구독자를 모아간다면 소위 돈좀 번다는 블로그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