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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중학생이었을 당시의 일이다. 마포 큰아버지댁에 놀러갔는데 세가 새턴이라는 게임기가 있었다. 애완견만 5마리를 키우고 게임기도 여러 대 있어서 놀러갈 때면 언제나 즐거웠던 추억이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했던가. 사촌형이랑 세가 새턴으로 버추어 파이터라는 게임을 했는데 3D 캐릭터의 움직임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오락실이 흥하고 스트리트 파이터가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군림하던 시절이었기에 3D라는 기술 자체가 슈퍼, 울트라, 하이퍼 테크놀로지였던 것이었다. 집에 돌아와 부모님을 졸라대기 시작했고 결국 한두해 지나 플스를 구매했다. 집에 친구들 불러다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플레이스테이션을 즐기던 그 때의 기억이 아련하다. 15년만에 잡은 콘솔 게임기는 한 마디로 '어메이징' 이다. 10년이 아니라 1년에도 수차례 강산이 변한다는 IT 산업계라지만 전체적인 게임 완성도면에서의 발전 속도는 그저 놀랍다. 서른 넘어 콘솔(비디오) 게임기라니. 그것도 그냥 게이머에 머물 기세가 아니다. 플스, 나아가 게임 개발사 너티독의 전도사로 나서야 할 판이다.



플레이스테이션3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인터넷으로 구매하는데 플스3(플레이스테이션3)는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고민했다. 국내 최대 게임 포털이라는 루리웹과 검색엔진을 통해 구매 후기 및 추천 글을 읽어봤다. 결론은 플스를 사려거든 오프라인 구매가 더 낫다. 한우리라는 한우 전문 고기집, 아니 게임샵 추천글이 자주 보였다. 한우리는 서초 국제전자센터(남부터미널역 도보 5분)와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신도림역 도보 5분)까지 두 군데에 있다. 국제전자센터 한우리가 매장 규모도 더 크고, 직원도 더 많고, 더 친절했다. 플레이스테이션3 160G 신품 기준 현금가 29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40만원 들고 가면 무선 컨트롤러 1개, 게임 2장 정도 함께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서른 넘어 플스3를 질러도 무방한 이유
 

게임기를 구매하기에 앞서 무려 나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했다. 나가서 돈 벌어야지(돈 벌고 있음) 방안에 콕 박혀서 겜이나 헤대는 꼴을 하면 쓰나. 라는 생각과 서른 넘었다고 게임하면 안되나. 라는 두 가지 생각 때문에 장장 10분이 넘도록 고민했다. 결론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도박이라든지, 바다이야기 같은 사행성 게임에 빠져 재산 탕진하는것보다 10배는 낫겠지. 아무렴.

XBOX(마이크로소프트) VS PS3(소니)
 

"플레이스테이션 1을 이용했던 플스 유저로서 다시 한번 비디오게임계에 손을 담그는 입장에 있으므로, 옛 정을 생각해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를,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구매한 것이었다." 라고 하면 순거짓말로 들릴 게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게임기라니. 마이클조던이 축구 경기에 나선 느낌이랄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플스의 독점작들도 구미를 당겼다. 잠깐. 15년만에 게임기를 잡고, 그것도 플스3를 산지 일주일 밖에 안된 필자가 엑박과 플스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저급하게 말하자면 "오빤 게임 좃도 몰라~" 정도 될거다. 결국 자신의 취향과 선택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언차티드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언차티드
 

아래 소개하는 게임 언차(언차티드)는 "플스 게임 좀 추천해 주세요", "필구(개 이름이 아니다. 필수 구매 게임) 타이틀 추천요" 따위의 글에는 매번 등장하는 그야말로 플스 게임에 있어 약방의 감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점작이다. 듀얼팩(언차티드1과 언차티드2가 동봉된 합본팩)으로 즐긴 언차티드 때문에 밖에 나가지도 않고, 방에 콕 박힌 채로, 어떤 때는 10시간이 넘게, 오토바이에 탄 자세로, '벌'을 서야했다. 보물을 찾아 나선다는 다소 유치해 보이는 설정과 달리 게임의 몰입도와 긴장감은 영화의 그것을 압도한다. 영화와 게임의 중간 쯤에 있는 느낌이다. 파나마 앞바다의 오래된 건물 벽을 타고 오르내리며 때론 저격을 하기도 하고 격투를 벌어기도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그대로 낙사하고 마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게임이다. 결론은, 이건 사야해! 더하기 이건 무조건 해야해! 인 것이다.


너티독


너티독의 신작 <THE LAST OF US>
 

플스3 최고의 게임 리스트류에는 빼놓지 않고 그 이름을 올리는 게임, 언차티드의 개발사 너티독(http://naughtydog.com/). 발역(발로 번역)하자면 "짓궂은 개" 정도 될거다. 언차티드를 개발, 전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 너티독이 다시 한번 사고를 친다는 소식에 필자 역시 몹시 흥분중이다. 인류가 멸망하고 좀비가 우글대는 세상에서 생존해야 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라는 설정이다. 미드 워킹데드와 비슷한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좀비류의 영화나 게임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너티독의 신작인만큼 기대가 되는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THE LAST OF US도 언차티드와 마찬가지로 플스로만 플레이할 수 있는 독점작이다. 개발한지 2년이 경과됐건만 내후년쯤에 출시된다는 소식이다. 출시일만 일년이 넘게 남았는데 벌써 트레일러를 공개하여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다니. 너티독은 정말로, 짓궂은(Naughty) 개새들(Do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