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한달살기 열여섯째날
아이콘시암에는 중국인이 많았다. 우한 폐렴 때문에 중국어만 들리면 바로 도망간다. 나만의 생존전략이랄까.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곳도 구경하고 하루가 너무도 풍요로운 하루였다. 벌써 절반이 흐르다니. 안돼, 시간아 멈추어다오! 백종원 맛집 치고 맘에 드는 곳 없더라, 짜런생실롬 TV만 틀면 백종원만 나오니 이제 좀 물린다. 백종원이 한다는 한신포차도 별로였고 빽다방도 별로다. 새마을식당도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왜 그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즐겨찾는 태국여행 카페에서 백종원이 다녀갔다는 짜런생실롬에 대해 극찬한 글이 있었다. 오전 일찍 가보았는데 맛이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직접 찾아갈 정도로 맛있거나, 친절하거나 하지 않았다. 족발덮밥이라는 것도 그냥 푹 삶은 족발에 밥이 함께..
2020.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