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8. 19:46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오랜만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기대를 갖게 된 이유는 이병헌이라는 세글자로 줄일 수 있겠다. 이병헌은 자신이 어떤 역할로 나서야 할지 가장 잘 아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코믹한 것보다는 약간 어둡고 냉소적이며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어울린다.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중에서는 달콤한인생, 내부자들, 싱글라이더가 가장 좋았는데 이번에 맡게 된 배역을 보고 있자니 묘하게 달콤한인생과도 겹쳤다. 남산의부장들이 기대되는 이유 몇가지를 꼽아보았다.
실제 사건을 주제로 한 영화
남산의부장들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국정원장(당시 중앙정보부장)의 암살 사건을 다뤘다. 당시 중정부장이었던 김형욱씨는 파리에서 여배우를 만나기로 했다가 흑색요원(특수공작원)에게 납치, 암살 당해 분쇄기에 갈려 닭모이로 버려졌다는 게 현재 가장 유력한 설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 당시에는 정권에 대해서 함부로 말도 꺼낼 수 없었다고 하니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도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https://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489
책 남산의부장들이 원작
영화 남산의부장들은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중앙정보부의 부장들이 주도한 공작정치를 소재로 했으며 한국정치라는 민감한 사안을 주제로 했다. 나도 서점에 가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모쪼록 이번 영화가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고증하는 데 성공해서 해외에서도 좋은 평을 받기를 바란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7077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