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19. 10:54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무인양품 고객센터(1577-2892)에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무인양품 상담원은 배송할 때 흠결을 발견하지 못하면 제품 교환은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제품을 받았는데 몇군데나 패여있는 게 말이 되냐며 항의했고 직접 흠결 사진을 촬영하여 보내줬습니다. 그제서야 교환이 가능하다는 말을 하더라고요. 자사 정책이 일반적 상식 위에 있다고 착각했는지 정신 못차리던 상담원 역시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제품 교환 날짜를 잡았습니다. 무인양품에서 새로 보내온 침대는 색상부터 나무 상태까지 제대로 된 A급 제품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새제품을 보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혹시 저처럼 원목 가구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원래 그런가보다 하고 불이익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상세 사진을 올립니다.
처음에 배송됐던 문제의 침대 프레임 사진
눈에 보이는 열 군데의 흠결 사진을 올립니다. 열 군데 각각 다른 부분이며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건너편은 확인하지도 않았습니다. 반대쪽에도 몇 군데의 흠결이 있을거라는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나무가 떨어져 나가 있는 부분을 사포 비슷한 것으로 문지르고 새상품으로 둔갑시켰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오싹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디피됐던 제품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혹여 디스플레이 됐던 제품이 아니라 하더라도 나무 색상 역시 뿌옇게 변질된 상태였습니다. 새제품을 받아보니 훨씬 진하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곳에 이런 흠결이 있는데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보낸 무인양품 측의 머리속이 궁금합니다.
이 색상이 거의 처음 보내온 제품의 침대 색상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뿌옇게 변질되서 옅은 황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무언가 무거운 물체에 찍혔는지 안으로 패인 자국도 보였습니다.
침대 상판 프레임에도 나무가 뜯겨져 나간 부분이 보였습니다. 바깥쪽도 아니고 안쪽입니다.
프레임 바깥쪽에도 역시 흠결이 있더라고요. 흠결 윗부분을 사포질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렇게해서 되팔려고 했으려나요.
큼지막하게 패여있는 또 다른 부분. 무인양품 침대를 사려는 분들은 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셔서 불이익 당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