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0, 수지 웰치가 제안하는 선택의 법칙

2009. 6. 23. 08:39라이프/이것저것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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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
텐텐텐(10-10-10)은 2009년 4월 미국에서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됐으며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출간될 예정에 있는 책의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북하우스 출판사를 통해 7월6일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나오지도 않은 책의 리뷰를 어떻게 진행하냐구요? 북하우스 출판사와 공동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북마케팅 프리뷰입니다. 텐텐텐은 잭 웰치의 아내 수지 웰치의 최신작이라고 합니다. 남편 잭 웰치의 명성을 등에 업고 책을 팔아먹는다고 오해하시면 곤란합니다. 수지 웰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편집장을 역임하기도 했고 위대한 승리를 남편과 공동으로 집필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텐텐텐은 휴대폰 요금제 이름이 아닙니다.


1. 10-10-10에 대하여
텐텐텐은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 즉 세가지 시간대를 의미합니다. 인생의 모든 (선택과 결정의)순간에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의 결과를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10분 후는 "바로 지금", 10개월 후는 "예측가능한 미래", 10년 후는 "아주 먼 미래"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10분, 10개월, 10년 후일 필요는 없습니다. 3일-11개월-15년이 되어도 상관 없습니다.

2. 누구에게 필요할까
텐텐텐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고자 하는 직장인, 자식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부모, 관계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연인, 실적이 부진한 경영자등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사례가 담겨있습니다. 저자 수지 웰치가 오랜 연구와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텐텐텐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다고 합니다. 결국 텐텐텐은 가정, 직장, 학교, 개인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모든 딜레마에 적용할수 있는 것입니다.

3. 10-10-10의 시작
텐텐텐은 자신이 처해 있는 문제를 하나의 질문으로 만드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IT업계는 연봉이 너무 짜, 회사를 쉬고 공부를 더해서 다른 분야로 이직할까?" 처럼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 텐텐텐 법칙을 적용하여 각 시간대별로 예상되는 결과를 정리합니다. 마지막으로 각자의 목표, 꿈, 필요, 믿음과 비교해봅니다. 지금 내 앞에 놓인 선택들과 그 결과를 종합해보면 복잡한 일상과 막연한 미래가 체계적으로 정리됩니다. 선택이 쉬워지고 결정이 명쾌해지게 됩니다.

4. 주체적인 삶으로 이끄는 나침반
10분 후, 10개월 후, 10년 후라는 세가지 시간대에서 우리가 내린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탐구하다보면 내 안에 무의식적으로 존재하는 명분과 욕망, 필요와 두려움이 드러나면서 "나는 누구인지,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수 있습니다. 저자 역시 텐텐텐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애초에 의도한 삶의 방향을 되찾게 해줄 뿐이지 부와 명예를 얻으라고 다그치지는 않습니다. 텐텐텐은 성공의 만능열쇠가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나가는 "주체적인 삶으로 이끄는 나침반"입니다.

5. 직장에서도 유용한 10-10-10
텐텐텐은 '나'뿐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상사와 부하직원, 회사의 미팅에서도 적용할수 있는 소통의 '공통언어'입니다. 직장내에서 관계와 팀웍에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할지 모호하고 난감한 상황이라면 함께 텐텐텐을 적용해보면 좋습니다. 서로의 상황이나 공동의 목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 나를 위한 10-10-10
단기-중기-장기적 관점에서 균형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텐텐텐입니다. 코앞의 즐거움을 위해 미래를 방기하거나 너무 먼 미래의 성공을 위해 지금의 행복을 희생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것이죠. 텐텐텐을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단순히 쉽고 빠른 결정만이 아닙니다. 직감에 기대지 않고 사태를 충분히 숙고할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7. 저자 소개
수지 웰치(Suzy Wel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