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8. 11:53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킬러우먼은 여성 살인범의 이야기를 다룬다. 실제 살인을 저지른 여성 살인범 인터뷰와 당시 사건 에피소드를 교차하며 보여주는 식이다. 인터뷰는 영국의 유명 저널리스트 피어스 모건이 살인자와 일대일로 진행한다. 총 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2편을 연달아 감상했다.
https://www.netflix.com/title/80116762
1편은 부자 남편을 둔 아내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편은 재산이 많았고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난 여자가 남편에게 방아쇠를 3번이나 당겨 살해했다. 물질 증거가 없지만 침입흔적이 전혀 없고 정황 증거가 그녀가 범인이라고 지목하고 있었다. 그녀는 결국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남편을 살해한 여성은 일말의 죄책감도 없었으며 끝까지 자신이 남편을 죽이지 않았다고 잡아 뗐다.
2편은 소녀의 극악무도한 범죄를 다룬다. 전남자친구를 불러내 다른 남자친구들과 폭행, 고문, 살해했다. 게다가 전남친을 불에 태워 죽였다. 피해자 부모의 인터뷰가 나오는데 마치 영화 같았다. 아버지가 되는 사람은 절대 그들을 용서할 수 없으며 똑같이 고문하고 죽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한성깔하게 생겼던데 만에 하나라도 석방되면 보복할 것으로 보였다. "애들아, 그냥 감방에서 썪으렴.."
아직 두 편 밖에 보지 않았지만 지루하지 않고 계속해서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최근 고유정이 남편을 토막내고 감자탕으로 만든 후에 바다에 유기한 사건이 있었다. 이제 한국도 여권(women's right)이 상승하면서 덩달아 여성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과거에는 여자라서 그냥 참고 있던 내면의 폭력성이 표출될 것이며 이는 흉악범죄로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겠다.
한국 여성범죄의 미래를 미리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였다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