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라면 극복해야 할 5러움

2009. 2. 4. 08:01블로그/블로그 운영법

블로깅은 마라톤이다.


블로거는 이래야 한다, 블로그는 저래야 한다, 블로고스피어는 그래야 한다. 등 블로고스피어에는 언제나 다양한 의견과 정보들이 오갑니다. 초보 블로거는 여기저기서 넘치는 블로그 관련 정보를 보면서 혼란스러워 하구요. 초보 시절을 떠올리면 어찌 그리도 댓글 많이 달리는 블로그가 부럽고 멋져 보였는지 몰라요. 연말만 돌아오면 각종 시상식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2007년에는 올블로그 어워드 수상자 명단을 보면서 다짐했어요. 내년에는 내 블로그도 저기에 이름을 올릴테야 라고 말이죠. 결국에 꿈은 이뤄지더군요. 정말이에요.




1.
러움


잘 나가는 블로그는 글 한개에 댓글이 수십개씩 달리는데 내가 쓴 글은 댓글이 달리지 않아서 서럽죠. 난 정말 열심히 작성했다고 생각하는데 왜 내 블로그에는 댓글이 달리지 않는 걸까요. 문제의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오늘 작성한 포스트에 댓글이 20개 달리길 원한다면 20개의 다른 블로그를 순회하며 댓글을 달아보세요. 내가 다른 블로그에 작성한 댓글 한개가 두개, 세개의 댓글이 되어 돌아옵니다. 그리고 블로그 친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댓글은 블로그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입니다.


2.


페니웨이님은 포털의 영화코너에 블로그 글이 실린데요. 마래바님은 라디오에 출연했데요. INUIT님은 잡지에 블로그가 소개됐데요. 따뜻한 카리스마님은 방송에 출연했데요. 으아~ 부러워! 거기다 연말이면 각종 우수블로그, 추천블로그 발표 소식에 혹시나 나도 있을까 명단을 뒤져보지만 내 블로그가 없을때 그 기분! 저는 무지 부럽더라구요. 초보 블로거 여러분은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년에는 반드시 내가 저 자리에 있을거야, 두고보라구!" 라고 말이죠. 블로고스피어에서는 원하는 것을 정하고 노력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부러움에서 그치지 말고 부러움을 극복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3. 부끄러움


네이버에서 넘어와서 다른 블로그의 글을 스크랩하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실수로 스크랩을 해 가는 경우입니다. 그런데 원저작자가 블로그에 스크랩을 문제삼는 바람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는 경우가 있어요. 또는 댓글로 싸우다가 싸움이 크게 번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중엔 한쪽에서 사과하거나 서로 앙숙이 되서 사건(?)은 종결 되구요. 이러한 유형의 실수는 누구나 할수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할수도 있구요. 그러나 이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일때 여러분을 지지하고 신뢰하는 이웃이 생겨나게 됩니다.


4. 쑥스러움


"내 블로그에 잘된 일을 자랑해서 만인에게 알리라" 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몇몇 이웃 블로거분들이 그 글을 읽고 자신의 잘된 일을 올려주셨고요. 블로거에게 선물을 받았나요, 블로그 방문자가 만명을 넘었나요, 블로그 구독자수가 10명을 돌파했나요, 오늘이 생일인가요! 좋은 일은 나누면 배가 되고 나쁜 일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합니다. 쑥스러움일랑 가뿐이 떨쳐버리고 블로거들과 좋은 소식을 나눠보세요. 즐거운 일이 생깁니다.


5. 염려스러움


블로거를 짜증나게 하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범은 다름 아닌 각종 통계입니다. 오늘은 과연 몇명이나 방문했을까, 방문자 통계. 어떤 루트를 통해 내 블로그에 들렀을까, 유입경로. 구독자수는 오늘 몇명이나 늘었을까, 피드카운터 or 한RSS 구독자수. 블로그를 운영하는 동안 여러분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주범들입니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각종 통계로부터 해방되는 방법은 바로 계획적인 시간 분배입니다. 하루에 딱 한번 혹은 며칠은 참고 한번씩 보는게 도움이 되더라구요. 통계에 집착하는 순간 블로그에 중독됩니다. 나쁜 습관이라 생각되면 과감히 떨쳐 버려야 해요. 그래야 꾸준한 블로그 운영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