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팁 닷컴 한RSS 구독자 1500돌파 기념, 공개 프로포즈

2008. 9. 10. 10:19블로그/블로그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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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구독자 여러분, 사랑합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거팁 닷컴 구독자 여러분! 블로거팁 닷컴의 주인장 제트입니다. 한RSS 구독자 1500명을 돌파했더라구요. 구독자 여러분 캄사합니다.(아 눈물좀 닦고) 구독자 2150명(통합 구독자)의 눈이 블로거팁 닷컴을 주시하고 있다니 어깨가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는 12일 그러니까 이번주 금요일에 한국으로 돌아갑니다.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져서(페이지 하나 뜨는데도 한참이 걸려요.) 하우스 메이트 사오리의 노트북을 빌렸답니다. 오늘 저녁 내내 빌릴수 있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허락하더군요. 정말 고마워, 사오리 누나! 아무튼 그렇게 해서 지금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은 내일 오전 중에 발행 될 거에요.


간단히 한국 돌아가서의 계획을 말씀드리면 일단 블로그를 좀 손보고 강의를 열심히 뛸 생각입니다. 호주에 3달 남짓 있으면서 세 차례의 강의 요청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 나가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블로그 운영을 좀더 전문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이젠 저를 주목하는 시선이 더 많다고 생각하니 그냥 설렁설렁 할수가 없군요. 일단 리뷰 포스트를 계속해서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필요한 제품은 기업에다 요청을 하던지(찾아가던지) 친구한테 빌리던지 제가 직접 구매를 하던지 해서 리뷰글을 올려볼 생각입니다. 이런 점에서 블로그얌의 파워블로거 모집과 블로그코리아의 리뷰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카테고리를 골고루 업데이트 시켜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디자인 관련 포스트를 연속으로 며칠씩 올리는 날도 있고 블로깅에 관한 글만 며칠씩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이제는 좀더 계획적으로 "월요일은 블로그 기초적인 내용, 화요일은 기업블로그, 수요일은 블로그 스킨, 목요일은 무료 아이콘, 스킨 소개, 금요일은 리뷰, 토요일은 일상 이야기"의 방식으로 스케쥴을 만들어 블로그에 좀더 골고루 물을 주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담감에 쩔어서 어느날 예고도 없이 떠나거나 하지는 않을거에요. 부담감은 뭐 구독자를 신경쓰던 순간부터 늘 항상 함께 했으니까요. 때론 이런 부담감이 블로그 운영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성실한 모습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어느 날, 어느 조직에 소속되어 일을 할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블로그를 보름이나 한달간 말도 없이 방치하거나 하는 일은 없을거에요.

블로그 운영하면서 즐거운 일이 많았습니다. 오랜 기간 저와 함께했던 블로거라면 모두 알고 계실겁니다. 일단 저만의 브랜드를 확실히 만든 것 같습니다. 강의 제안도 이젠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큰 회사는 아니지만 세 곳에서 취업 연락을 받았습니다. 모두 이 블로거팁 닷컴 덕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블로그로 취업한 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가 우리나라 블로고스피어에서도 앞으로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분이 무지 무지 좋았습니다. 한국에도 블로그로 취업하는 세상이 드디어 오는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블로그 운영의 원대한 꿈이 있다면 블로그를 통해 할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일입니다.

블로그, 무엇인가에 이토록 미쳐본 일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 운영한지 1년이 넘었건만(참고로 블로거팁 닷컴은 작년 7월 1일부터 운영했으니 1년 2개월이 넘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블로그가 너무 좋습니다. 한번은 예쁜 후배가 밤 늦게 전화해서 술 마시자고 나오라고 했는데 블로그 하고 싶어서 취소해 본적도 있습니다. 남자분들은 이 시츄에이션을 잘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아무튼 처음엔 블로그 중독을 의심했으나 이젠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낍니다. "블로거팁 닷컴"스럽게(?) 통합구독자 2000명, 한RSS 구독자 1500명이 넘으면서 느낀 점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하나, 꾸준함 앞에 장사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이웃 블로거분들 중에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다가 그만 두고 잠수를 타신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성공적으로 블로그 운영하고 싶으세요? 꾸준히 6개월만 운영해보세요. 블로그가 뭔지, 어떻게 하면 블로그 운영 잘 할수 있는지 머리속에 쫙 그려지고, 입에서는 블로그는 뭐다, 어떻게 해야 좋은 블로그 만들수 있다, 심지어 외국 블로그 추천 해주라고 하면 여기는 좋다 저기는 별로다 술술 나옵니다.

둘, 열정은 최고의 무기입니다. 열정이 밥 먹여주냐고 반문하는 분도 계실것 같습니다. 열정이요? 밥 먹여줍니다. 절 보세요. 잘난 거라곤 하나 없는 저도 블로그 운영 하나 열정적으로 했더니 취업 제의도 들어오더라구요. 블로그가 정말 좋으면 미쳐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열정으로 중독을 뛰어 넘어보세요. 남들이 중독이라고 뭐라고 하든 게의치 말고 정말 블로그에 미치는 겁니다. 이렇게 미쳐있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실겁니다. 자신감이 넘치고 식욕이 솟아 납니다. 엔돌핀은 이미 넘쳐서 남들에게 나눠주고 싶은 마음까지 들게 됩니다.

셋, 외국 웹사이트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면서 공부하세요. 제트 이놈이 블로그에 미치더니 이젠 정말 머리까지 미쳤나 의심이 드실거에요. 블로그 운영하면서 외국 사이트 에서 도움을 받는 일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특히 제가 소개해 드리는 무료 아이콘, 월페이퍼, 저작권 없는 이미지 관련 사이트, 지금은 발행을 중단한 블로고스피어 위클리 월드 에디션 모두 외국 사이트를 소개하거나 외국 블로그를 소개한 내용들입니다.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구사할 필요 전혀 없습니다. 블로그 돌아다니면서 인사이트를 캐내세요. 그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세요. 새로운 뉴스가 있으면 자신의 생각을 더해서 블로그에 올리세요.(뉴스의 경우는 누가 더 빠르냐가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주제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돌아다니다보면 영어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동일한 단어 반복) 참고로 영어실력은 반복입니다. 요약하면 영어는 반복입니다.

넷, 집 밖으로 나가세요. 블로그 밖으로 나가세요. 블로그를 사랑한다고 해서 블로그를 구속하면 안됩니다. 친구 만나서 놀고 여행도 가고 음악도 듣고 취미생활도 하세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블로거 모임에 나가세요. 첫만남은 언제나 생소한 법입니다. 껄끄럽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가 만난 블로거중에 나쁜 사람 못봤습니다. 그리구요. 진짜 소스, 정말 나에게 도움되는 정보는 블로그에 없습니다. 친한 블로거들끼리 공유하는 경우는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은 밖으로 나가야하는 겁니다. 방콕(방에만 콕 박혀있음을 일컫는 우스개 소리)만 하지 마시고 가까운 블로거부터 만나보세요. 블로그가 더 풍요로워집니다.

다섯, 책을 읽으세요. 우선 블로그의 주제를 선정하세요. 지금 이미 운영중이라면 다루는 분야를 조금씩 줄여가세요. 블로그를 개인 다이어리 이상으로 활용할 계획을 가진 분들에게 항상 조언 드립니다. 블로그의 주제를 잡으라구요. 블로그의 주제를 선정할때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주제를 잡는게 가장 좋습니다만 잘 모르지만 흥미가 있는 분야라도 좋습니다. 내가 정말 잘할수 있는게 중요합니다. 이런 말도 있잖아요.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신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이 잘 할수 있는 일을 하며 산다." 라구요. 영화대사인데 어떤 영화인지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는군요. 소 제목에는 책을 읽으라고 해놓고 왠 주제 이야기냐구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그 주제에 관련된 책을 섭렵하세요. 저의 경우엔 블로그와 웹에 관한 책이 되겠죠. 아직도 읽을 책들이 많아 진정 행복합니다. 학생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면 부모님한테 손벌려서 책 사서 보세요. 책 사주라는데 돈 아깝다고 거절하는 부모 없습니다. 책을 블로그 뿐만 아니라 자신을 발전시키는 도구로 활용하세요. 많이 읽었다고 추앙받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가지 주제의 책을 파세요. 완벽해지려 하지 마시고 탁월해 지려고 노력 하세요.

오늘따라 잔소리가 심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말씀 드리지만 블로거팁 닷컴의 구독은 추천할만 하지만 제가 발행하는 블로그 레슨 글은 참고만 하시고 원하는 소스만 빼서 적절히 활용하세요. 그리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나의 땀과 애정을 담아 블로그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모레 복귀하면 할일이 많습니다. "블로그, 사랑합니다.♥" 블로그 사랑에 동참하지 않으실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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