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PC 운영체제, 혹시 윈도우XP?

2014. 3. 24. 01:17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PC 운영체제 윈도우XP의 기
술 지원을 오는 4월 8일 종료하기로 하면서 보안 업데이트 프로그램 제공도 함께 중단돼 각종 바이러스 및 악성 코드 노출, 정보 유출 등의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http://www.kisa.or.kr/main.jsp)은 윈도우XP의 신규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될 시 전용백신을 제작해 4월 8일 이후부터 무료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상위 버전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은 PC 3대 중 1대가 윈도우XP


한국MS에 따르면 국내 윈도우XP 사용률은 지난해 2월 33.52퍼
센트에서 1년 만에 15.46퍼센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사용률은 여전히 높아 PC 3대 중 1대는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비용 부담 문제 외에 정보기술(IT) 담당자가 없어 윈도우XP의 상위 버전 전환이 늦어지고 있다.
 
은행권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윈도우XP를 운영체계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된 ATM 가운데 상당수가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실태 파악에 나섰다. MS의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 보안 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ATM은 해킹 등의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ATM은 폐쇄망으로 운영되고 있어 전산망을 통한 해킹으로 은행 내부망이 뚫릴 확률은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금융감독원은 혹시 모를 보안사고 가능성에 대비해 3월 13일 열린 ‘금융IT 및 정보보호 감독·검사 업무설명회’에서 금융사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에게 윈도우XP를 탑재 중인 ATM을 내달 8일까지 상위버전으로 전환하고 서버 또한 내년 7월 13일 이전까지 교체하도록 촉구했다. 전환하지 못할 경우에는 보안대책을 수립, 이행하도록 권고했다.


PC 운영체제 이렇게 확인하세요


MS는 윈도우XP 사용자들에게 최신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는지 몰라 상위 버전으로 전환하지 못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MS는 윈도우XP 운영체제 사용 여부를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 ‘엠아이러닝XP(amirunningxp.com)’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엠아이러닝XP’에 접속했을 때 화면에 “You ARE running Windows XP”라고 나타나면 운영체제 전환 대상자다. 해당 사이트는 운영체제 확인뿐 아니라 기술지원 중단까지 남은 시간, 중단 날짜, 최신 버전 윈도우에 대한 기능 설명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윈도우XP 기술지원 종료에 관한 상세 안내
www.microsoft.com/ko-kr/windows/lifecycle/xp_eos/security.aspx

※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행하는 주간지 위클리 공감(
http://korea.kr/gonggam/) 250호에 기고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