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서류가방 MP3 플레이어 코원 아이오디오 M5L
2008. 9. 21. 12:41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반응형
코원 아이오디오 M5L양을 만난 것은 2년전 아마도 2006년 초, 그 당시 MP3 플레이어라고는 아이리버 밖에 없는 줄 알았던 필자는 실은 음악 매니아였다. 영상음악실을 전전하며 기타와 드럼을 배울 생각은 안하고 사장님들과 어울려 술만 먹어 주량만 늘었던 기억이다. 그 당시에도 검색 사이트를 뒤지며 후기를 읽어보고 물건을 구매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나를 단번에 사로잡은 그 녀석의 이름, 바로 아이오디오 M5L이다. M5L의 장점은 "변강쇠를 능가하는 터보레이터급의 베터리 지속시간(완충시 35시간)", "20G의 충분한 저장공간", "타사와 비교불가한 음질" 정도로 요약해 볼수 있다. 단점은 "무겁다는거!". MP3 플레이어 뿐 아니라 외장형 하드, USB 메모리의 활용으로 좋다. 3년을 동거하면서 외로울 때, 기쁠 때, 슬플 때, 신날 때 언제든 나의 곁에 있어준 소울메이트, 예쁜 그녀 M5L양을 소개하고자 한다.
☞ 내추럴한 M5L의 모습, 보톡스를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탱탱한 피부와 뽀얀 속살을 자랑하는 이유는 가죽 케링 케이스라는 고가의 안면 마스크 덕분이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죽 케이스마저 따로 구매를 해야했던 필자는 한때 안티 코원이 될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 정면의 모습. 휠과 버튼으로 모든 기능을 이용한다. 땅바닥에 던져도 멀쩡할 만큼 튼튼하고 듬직하게 생겼다. 필자의 말을 믿고 땅바닥에 던져보는 우는 범하지 말라. HDD 타입 MP3 플레이어라 큰 충격을 받으면 뇌사상태에 빠지고 말테니까.
☞ M5L의 뒷모습. 엉덩이는 납작하다. 여자들이 증오한다는 밋밋한 평면 엉덩이.
☞ 우측에서 바라본 모습. 홀드 버튼으로 버튼들이 동작되지 않도록 할수 있다. 가방에 넣었을때 어떤 물건에 부딪혀 자동으로 재생 혹은 정지 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버튼. REC 버튼을 이용하여 녹음을 할수 있다. 내장형 마이크의 음성 품질은 괜찮은 수준이다. PLAY 버튼에 대한 설명은 방문자를 조롱하는 행위이므로 적절히 생략한다.
☞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에 보이는 구멍에 이어폰 혹은 헤드셋을 꼽으면 된다. USB라고 되어있는 부분이 컴퓨터 USB단자에 연결할때 쓰이는 부분이다.
☞ 위에서 바라본 모습. 썩 예쁘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 아래에서 바라본 모습은 M5L양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포즈로 19금이다.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까지 과감히 노출하며 자신을 희생한 M5L양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 M5L에 이어폰을 연결한 모습. 이어폰은 소니의 MDR EX-71 이라는 모델이며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준다. 이어폰에 달려있는 검정색 고무링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했다. 이성에게 음악감상을 권하며 이어폰을 권했는데 귀밥이 노출되어 곤혹스러웠던 경험이 있으므로 검정색은 되도록 피하길 바란다.
☞ 문제의 가죽케이스. 케이스가 없으면 기스가 날 것이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리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심심할때마다 꺼내 드는 것 또한 간지나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코원 홈페이지에서 2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하긴 이 가죽케이스 덕분에 M5L양의 피부를 보호할수 있었지만.
☞ 이쯤에서 코원 아이오디오 M5L양을 동영상에서 만나보도록 하자. 노래는 OASIS가 불렀으며 노래 제목은 WONDERWALL이다. 야먀하 NX-A01군이 보조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