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SICA CUTLER ONLINE, 섹시 블로그
2008. 8. 23. 12:47ㆍ블로그/블로그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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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르윈스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Jessica Cutler라는 여성이 자신의 블로그에 부시 행정부 고위 관리 6명과 돈을 받고 섹스를 즐긴 내용을 공개하면서 유명세를 탔습니다. 미국 상원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르윈스키와의 은밀한 스캔들로 인해 탄핵의 위기를 맞을뻔 했던 클린턴을 연상시키는 사건이었습니다. 미국을 발칵 뒤집을 만한 사건이었죠.
얼마전에 The Future of Reputation 이라는 책을 빌려 봤습니다. 인터넷 문화, 가쉽, 루머, 위험성, 프라이버시 등을 다룬 책인데요. 우리나라의 개똥녀도 초반에 소개되고 블로그에 관한 이야기도 자주 등장하기에 읽어볼만하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에 제시카 커틀러라는 여성이 소개 되어 있어서 꼭 한번 블로그에 소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사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도 했구요.
제시카 커틀러가 자신의 직장에서 만난 고위 관리들과의 성 경험담을 올린 곳은 Washingtonienne 이라는 블로그입니다. 지금은 삭제되었고 새로운 블로그 Jessica Cutler Online을 만들어 활동중이구요. 고위 관리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이니셜을 표기하면서 누구는 어떤 체위를 집요하게 요구하더라 라는 사실까지 적나라하게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특히 마이크 드웨인이라는 관리와의 이야기가 화제가 됐고 결국엔 마이크 드웨인이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소송을 걸어 서로 원수지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Wonkette 이라는 블로그에 의해 이 일이 소개되자마자 제시카 커틀러는 Washingtonienne 라는 블로그를 삭제하게 되죠. 그러나 이미 그녀의 이야기는 다른 블로거들에 의해 캡쳐 및 저장되고 일파만파 퍼져서 결국엔 해고되고 각종 미디어에 보도되게 됩니다. 그녀는 거처를 뉴욕으로 옮기고 책도 냅니다. 그리고 플레이보이지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구요. 책의 이름은 Washingtonienne 이구요. Wonkette 블로그에 가시면 제시카 커틀러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읽어볼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두가지로 요약해 볼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자신의 은밀한 사생활은 되도록이면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 것이 신상에 좋다는 것과 (미국에 살면서 제시카처럼 유명해지고 싶다면 별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명세를 얻고 부를 모아도 결국엔 소송 때문에 파산신청을 하게 될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블로그에 발행한 글(특히 파격적인 글)은 누군가에 의해 저장되거나 캡쳐될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조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004년에 일어났던 제시카 커틀러 사건이 현재(2008년)까지 다뤄지고 있는 것만 봐도 말입니다. 두번째 섹스라는 주제는 인류 탄생이래 최강의 스테디셀러(Steady Seller)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건이었다고 할수 있겠어요.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 하실만한 관련 이미지(?)는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 가시면 어디서나 쉽게 구하실수 있습니다. 제 취향은 아니군요. 제시카 커틀러와의 인터뷰 내용은 여기에서 보실수 있구요. 워싱턴 포스트 기사는 여기서 보실수 있습니다. 제시카 커틀러가 운영중인 블로그 바로가기☞ http://jessicacutleronline.com/ 메인페이지의 모습이에요. 빨간색으로 표기된 곳을 보시면 옷과 약(Drug)을 위해 돈이 필요하니 기부를 하라는 요청 메시지가 있습니다.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