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기소개서가 전하는 블로그 운영술

2007. 12. 4. 08:12블로그/블로그 운영법

블로그에 필요한 테크닉

번역일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취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다듬고 있습니다. 1년전 취업을 잠깐 준비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용했던 파일이 아직 남아 있더라구요. 지금 읽어보니 참.. 제가 봐도 안쓰러운 부분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런걸 인터넷 용어로 안습 이라고 한다죠. 자소서를 잘 쓰기 위해 여러가지 잘된 자기소개서를 뜯어보고 연구중인데 잘된 자소서와 잘된 포스트가 여러모로 닮아 있는것을 발견하였습니다.


1. 첫머리 3줄에 승부를 걸어라.

대기업 캠퍼스 취업 설명회에 참여해 본적이 있습니다. 모 은행이었는데 인사담당자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모두다 읽어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의없는 자소서는 무시하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게 되는데 읽을 것인지 안 읽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처음 시작하는 몇줄이라고 말이에요.

☞ 블로그 포스트에서 헤드라인의 중요성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블로그 방문자도 글의 제목과 헤드라인 몇줄만 읽어보고 이 포스트를 계속 읽을지 그냥 넘길지를 결정합니다. 헤드라인의 중요성, 자소서뿐만 아니라 블로그 포스트에서도 빼놓을수 없겠습니다.


2. 문장은 간결하고 분량은 적당하게 작성


문장이 너무 길어 마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난다면 인사담당자가 좋아할까요? 인사담당자도 사람입니다. 간결하고 핵심을 짚는 글을 인사담당자는 원합니다. 자기소개서가 마치 소설과 같다면 수천개 수만개의 자소서를 읽어봐야 하는 인사담당자는 아마 365일 책상앞에 앉아서 자소서만 읽고 있어야 할거에요.

☞ 포스트의 길이가 너무 길면 좋지 않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자소서도 그렇지만 블로그 포스트의 길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특정 정보성 글의 경우 길게 써야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리고 방문자는 그렇게 긴 글을 읽어내려갈 만큼 한가하지도 않습니다. 내 블로그에 머무는 방문자의 평균 시간이 2초가 안된다는 연구결과를 생각해 보더라도 글의 길이는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3. 직무분야와 관련이 있는 내용을 기재할것


예를 들어 영업 분야에 지원을 하는데 나의 농구실력을 뽐내려 한다거나 피아노 선생님의 경력을 중심으로 자소서를 작성한다면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할까요? 내가 인터넷 홍보 분야에 지원했다면 나의 관련 경력과 흥미도를 중점으로 기술하는 것이 인사담당자에게 이 사람이야말로 적합한 인재라는 생각을 갖게 할 것입니다.

☞ 블로그 니치에 관련된 글을 작성해야 하는 것과 매우 흡사합니다. 내 블로그가 스포츠에 관한 블로그인데 대선이 코앞에 다가왔다고 하여 특정 정치인을 비방하거나 옹호하는 글을 주로 써내려 간다면 방문자는 당황합니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블로그 주제를 정하고 관련글을 위주로 글을 작성해서 내 블로그를 전문화 시키는 것이야말로 블로그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키워드입니다.


4. 독창성 있는 글을 쓰자.


다른 지원자의 이력서에서 볼수 있는 똑같은 내용의 진부한 자소서는 인사담당자의 짜증만 유발할 뿐입니다. 자소서를 읽을때쯤이면 내 자소서 말고도 다른 지원자의 자소서를 읽느라 머리가 빠질 지경일텐데 토시하나 빠짐없는 글을 보거나 평범하기 그지 얺는 글을 읽어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 자체가 고통이 될수 있습니다.

☞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하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하세요. 똑같은 주제를 쓰더라도 남과는 다른 스타일로 나만의 스타일을 연구해보자.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시고 발행 이전에 약 5분간만이라도 내가 쓴글을 읽어보고 수정하는 작업을 거쳐 보세요. 이런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이 탄생하고 방문자는 자연스레 노력에서 나온 스타일에 반응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과정이 하루에 5명 나아가서는 50명이 넘는 신규 구독자를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


5. 과도한 겸손은 오히려 마이너스, 적절한 자기 PR이 필요하다.


취업시 TOEIC 점수는 거의 필수자격이 되어 버렸습니다. 간단한 컴퓨터 자격증 소지도 마찬가지구요. 나의 겸손함을 어필한다하여 원래 900점이 넘는 토익점수를 600점으로 속이는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자소서를 작성할때도 관련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면 비록 정규직이 아니라 계약직이나 파트타임일지라도 기재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 블로그에서 잘된 일이 있으면 자축하세요. "자축=스스로 축하한다" 라는 뜻입니다. 스킨을 새로 바꾸셨나요? 자축하세요. 하루 방문자 카운터 기록을 새로 세우셨나요? 자축하십시요. 블로그 광고 수익이 새로 생겼나요? 자축하세요. 블로그에서 잘된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포스팅하고 블로거들에게 알리세요. 우리 블로고스피어 아직 따뜻합니다. 수많은 블로거들이 찾아와 축하해 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