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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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박지선 극단적 선택 사건
11월 2일 오후 2시경 개그우먼 박지선(36세)이 마포구 현석동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개성있는 외모와 끼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택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시신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경찰 어머니가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됐다. 개그우먼 박지선은 누구 박 씨는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다. 명문 고려대학교 사범대에 진학해 교육학을 전공했다. 선생님의 꿈을 접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개그계에 뛰어들었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데뷔 첫 해 KBS 연애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자존감 전도사의 허무한 죽음 박지선은 최근 자존감에 관한 강연을 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피부 트러블이 심해 몇번이고 수술을 했다. 얼굴에 점을 뽑고 ..
2020.11.03 -
문장수집 6 루피 카우르 시집 <밀크 앤 허니>
찰스 부코스키 덕분이었다. 그동안 읽었던 영시는 어찌 그리 재미가 없는지. 읽는 게 고역이었다. 찰스 부코스키의 시는 달랐다. 그는, 어디선가 본 노숙자 같기도 하고 철학자 같기도 했다. 야한 농담도 하고 그렇게 솔직할 수가 없다. 그의 시를 필사한 적도 있었다. 찰스 부코스키 덕에 다른 시인도 찾아보게 됐다. 찰스 부코스키 다음은 전쟁시(나중에 소개하겠음)였고 전쟁시 다음이 루피 카우르의 시였다. 남녀가 성으로 갈린 이 시국에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까끌까끌한 면이 있다. 페미니스트 자체에 대하여 거부감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여성성을 강조하는, 남성을 거부하는 일부 여성은 결코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미니스트의 어떤 주장은 동조할 수밖에 없다. 남자인..
202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