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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대형면허 만점 합격 과정 및 노하우

Zet 2022. 4. 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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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인적인 사유로 대형면허를 따야 할 일이 생겼다. 이번 주 월요일(4월 4일) 퇴근 후에 학원에 가서 등록하고 토요일인 어제(4월 9일) 시험에 합격했으니 약 6일만에 시험에 합격한 셈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업체들에게는 어떠한 대가를 받지 않고 모두 개인 사비로 이용한 곳인만큼 태클은 정중히 사양한다. 회사에 다니면서 6일만에 1종 대형면허를 100점 만점으로 합격하게 된 과정과 노하우를 자세히 소개한다.

 

자동차운전면허학원 찾기

개인적인 방법이긴 하나 네이버는 검색의 마지막에 현장 사진을 보는 용도로 활용한다. 특정한 장소를 추천받고자 할 때는 구글 지도에 접속해 내 주변의 장소를 검색한다. 네이버 리뷰는 이미 사업자들이 광고를 하고 블로그 리뷰, 카페 리뷰 등을 하기 때문에 객관적인 정보로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글 지도에 접속해 자동차운전면허학원이라고 검색하니 집 근처의 학원들이 주르륵 나왔다. 그 중에서 평점이 압도적으로 높은 학원이 있었는데 수많은 리뷰의 작성시기가 거의 비슷하고 (1년 전) 멘트도 식상한 것으로 보아 학원에서 리뷰 작성을 권유했거나 직원들이 썼거나 홍보대행사를 통해 거짓리뷰를 작성한 것으로 보여 패스! 퇴근 후에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회사에서 가까운 학원을 찾았다. 학원 리뷰가 아주 솔직히 작성된 것들이 보였고 강사마다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나만 똑바로 하면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약 5개의 학원에 전화를 돌려 학원비를 알아보고 스케쥴이 맞으며 가장 저렴한 곳으로 등록했다.

 

광주 광산구 제일자동차운전전문학원

 

직장인의 경우 퇴근 후에 주행, 학과 등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매일 연달아 수업을 할 수 있도록 스케쥴 조정이 가능한 학원을 등록하면 좋다.

 

월요일 퇴근 후에 학원에 들러 안내데스크 직원분의 설명을 듣고 바로 1종 대형면허 비용을 지불했다. 직원분께 되도록 친절한 강사분을 배정해달라고 부탁드렸고 바로 첫날부터 수업에 들어갔다.

 

 1종 대형면허 수업 구성

대형면허를 따려면 학원에서 총 13시간의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게 된다. 강사와 함께 운전하거나 혼자 시험코스를 돌아보는 실기 연습을 기능 수업이라고 하며 10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과 수업은 총 3시간으로 사고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기본 소양 교육을 받게 된다. 학과 수업은 사실 의미없는 형식적인 수업이었다.

 

 증명사진 찍기

응시표와 면허 발급에 총 3장의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사진이 없다면 사진관에 가서 증명사진을 촬영하고 보정된 사진을 건네받으면 된다. 나는 광주 대인시장 근처에 있는 스튜디오 포토비스타라는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촬영했는데 추후 학원에 증명사진을 제출할 때 안내데스크 여직원분이 사진이 잘 나왔다고 어디냐고 추천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추천해 줬다는 거? ㅋㅋ

 

■ 지정 병원에 들러 신체검사 받기 

시험을 보기 전에 학원에서 알려주는 병원에 가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시각, 청각 등 운전에 꼭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게 되며 이때 증명사진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병원에서 총 2장의 사진을 요구했는데 혹시 모르니 3장 이상 가져가는 걸 추천한다. 특이하게도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며 대형면허 응시원서를 작성한다.

 

광주 운암한국병원

 

 실기시험 공부하는 방법

나는 퇴근 후에 하루 2시간씩 수업을 들었는데 첫날 둘째날에는 실격이 제법 나왔다. 실제로 버스 몰고 두세차례 돌아보면 특히 감점이 자주 나오는, 자신이 취약한 구간을 알게 된다. 나는 경사로 구간, 기어변속 구간에 취약했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유튜브에 대형면허 주행에 관한 노하우를 담은 영상이 정말 많은데 도움이 되는 최고의 영상 2개를 소개한다. 20개 이상의 영상을 보고 추천하는 영상인 만큼 믿고 봐도 좋다.

 

- 1종대형 기능시험 영상 하나로 마스터하기 https://www.youtube.com/watch?v=BI-caBDxIu4 

- 기능 1 대형면허 정코스 수업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bXpE2fT8t1c 

 

이 두 개 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된다. 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실제 기능 수업에서 시험해보는 방식으로 연습했다. 

 

 실기시험 당일날의 웃지못할 헤프닝

대형면허 시험 당일 오전에 약 1시간 기능 수업이 있었다. 혼자 버스를 타고 코스를 돌며 연습했는데 T자 코스에서 자꾸 감점이 나오는 것이었다. 밟으면 안 되는 선을 밟은 것인지 백미러와 눈으로 확인해보니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고 센서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됐다. 결국 나와 같은 시간에 연습을 하고 있던 수강생분이 연습을 마치고 나왔을 때 혹시 T자 코스에서 감점이 나오지 않더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했다. 안내데스크에 가서 이 사실을 알렸더니 "오늘 오전에 점검을 하기 때문에 실제 시험을 볼 때는 괜찮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무리 다른 코스를 잘 돌더라도 지금처럼 T자코스에서 15점 감점을 하게 되면 잠깐의 실수로 불합격을 할 수도 있었다. 멘탈을 부여잡고 시험시간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긴장될 때는 껌을 씹으면 좋다고 해서 껌을 씹고 대기했다. 시험시간이 다가왔고 시험관이 내 이름을 호명하자 버스에 올랐다. 자리에 앉아 클러치와 브레이크가 발에 잘 닿도록 시트를 조절하고 안전벨트를 매고 주차기어를 주행기어로 바꾼 후 좌측 깜박이를 켜고 창밖으로 손을 내밀었다. 출발 사인이 떨어졌고 주행을 시작했다. 자주 실수를 범했던 경사로 구간을 부드럽게 통과하고 자신감이 붙었으며 혼자서 큰 소리로 말했다. "잘했어. 잘하고 있어~", "천천히~ 천천히~"라고 혼자 말하며 긴장을 풀었다. 실제로 도움이 많이 됐고 결국 100점 만점으로 들어와 합격했다. 연습 주행에서는 95점이 최고점이었는데 100점 만점을 받아 너무 기뻤다. 안내데스크에서 축하한다며 다음 주 중으로 면허증이 발급된다고 했다. 아이~ 기뻐라!

 

 

대형면허는 기능시험에서 80점 이상으로 주어진 시간 안에 들어오면 합격이다. 위에 나온 공부법을 참고하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긴장을 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