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맛집 설악회국수
11월 초에 강원도 속초에 다녀왔다. 강릉은 워낙 많이 가서 새로운 강원도 여행지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정부에서 숙박업 종사자분들의 코로나 상처에 반창고라도 붙이려는 심정으로 숙박업소 할인쿠폰을 나눠줬다. 덕분에 나름 괜찮은 호텔에서 묵을 수 있었다.
여행지에 가서 맛집을 찾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블로그 리뷰도, 유튜브의 현지인 맛집 추천도 아니다. 택시 기사님께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하다. 맛집을 물어보기 위해서라도 여행 초반에 반드시 한 번은 택시를 탄다. 속초 여행 첫날에도 택시를 타고 기사님께 맛집을 추천받았다. 이름하여 설악회국수!
■지도에서 보기 map.naver.com/v5/entry/place/36668116?c=14315043.0542481,4609520.6587947,15,0,0,0,dh
기사님이 추천해준 설악회국수 앞에서 내렸다. 설악회국수 옆에 있는 백반집도 맛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ㅋ
메뉴판을 보고 8,000원짜리 회국수를 시켰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만석이 됐다. 주로 뱃사람들이 많았다. 낮술을 마시며 직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았는데 듣고 있으니 재밌었다.
회국수가 나왔다! 비주얼은 일단 합격~ 반찬도 직접 만드시는지 담백한 맛이 났다.
가자미회가 많이 들어 있어서 좋았다. 8천원에 이 정도라니. 가성비가 가히 갓성비라 할 만했다.
고개를 접시에 박은 채로 쫍쫍거리며 한 그릇을 비우는 데 까지 총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새콤달콤한 국수가 정말 맛있었다. 나오면서 잘먹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주인집 아드님이 서빙을 하는 것 같던데 다음에 속초에 가게 된다면 다시 들르고 싶은 식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