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에 어울리는 성격
블로그를 어려 해(14년) 운영해오면서 블로그에도 맞는 성격이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누구는 오래 운영하면서 블로그 운영으로 개이득을 보는데 누구는 블로그를 시작한지 하루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 과연 블로그 운영에 꼭 어울리는 사람은 어떤 성격의 소유자일까?
외향적인 사람보다는 내향적인 사람
블로그 간담회, 팸투어 등을 하며 수많은 블로그 운영자들을 만났다. 그들 대부분은 조용하고 내향적인 성격이었다. 물론 하루 이틀 만났다고 그 사람의 성격을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화를 많이 나누다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취향이나 성격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블로거 대부분은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쓰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었다. 이같은 성향은 파워블로거 즉 인플루언서로 갈수록 더 강했다.
내향적인 사람들은 타인보다 나 자신을 성찰하거나 살피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사색을 즐기는 일도 잦아 블로그에 글을 쓸거리도 많은 편이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즐거움을 찾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는 사람이 많거나 모임을 즐기다보니 진득하게 한 자리에 앉아 고민하며 글을 쓰는 일에 소질이 없다. 실제로 영업일을 하는 지인은 자신도 파워블로거가 될 거라며 호기롭게 블로그를 만들었으나 1주일만에 블로그 운영을 그만뒀다.
외향적인 성격보다는 내향적인 성격이 블로그 운영에는 더 유리하다.
누구나 블로그를 잘 할 수 있는 이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자신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든 블로그 운영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사람의 성격은 세상을 살면서 어떤 계기를 통해 바뀌기 때문이다. 즉 내가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할지라도 블로그를 하며 자연스럽게 내향적인 성격으로 바뀔 수도 있다. 관심과 즐거움의 대상이 나인가, 아니면 남인가에 따라 내향/외향으로 구분할 뿐이다. 내가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하여 의기소침할 필요도 없으며 내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하여 의기양양할 필요도 없다.
당신도 영향력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