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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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인 영상번역 아카데미 입문반 수강 후기 첫째날
대학 시절 강의실로 돌아간 것 같았다. 가족여행에서 막 돌아온 터였다. 집에 잠시 들러 이것저것 주워먹고 강의실이 있는 마포구청역으로 향했다. 허름해 보이는 건물 3층에 도착하니 두 분이 계셨다. 한 분은 열심히 모니터 앞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한 남자분이 다가와 친절하게 접수를 도왔다. 약 3분 정도 늦었는데 이미 강의실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빈자리가 없었다. 두명씩 앉는 테이블이 양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구조였다. 아뿔싸! 남자가 한 명도 없었다. 어느 여자분이 앉아 있는 곳 옆자리에 앉았다. 강의를 맡은 분은 윤혜진 선생님이었다. 현직 번역가이자 영화 수입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42살이라며 자신이 마치 나이가 많이 든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웃프더라. 나도 4..
2020.07.26 -
유튜브 동영상에서 자막 추출하기 SAVE SUBS
요즘은 TV를 보는 사람보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나 역시도 집에 TV는 없지만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거의 하루 종일 유튜브를 본다. 유튜브는 내가 원하는 동영상을 언제나 꺼내 볼 수 있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적다. 특히 유튜브에는 다양한 국적에서 올라온 방송 프로그램이 많아 외국어를 공부하기에도 제격이다. 자막이 없는 영상도 자동으로 자막을 생성해주는데 자동생성된 영어자막의 경우 정확도 90% 이상을 상회하는 무서운 AI(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에서 좋은 영상을 발견했는데 동영상에 자막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생성된 자막을 내려받을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실시간으로 동영상의 자막을 추출해 SRT, TXT 파일 두 가지로 제공한다. 자막을 TXT 파일로 내려받아 프린..
2020.07.18 -
여행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코로나 바이러스로 여행업계가 공황상태에 빠졌다. 즐겨찾는 해외여행 카페에서 소규모 여행사가 재정 악화로 먹튀(먹고 튀는 일종의 못된 짓)했다며 성토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도 한 때 여행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팀장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Travel+Leisure라는 잡지에서 애드버토리얼 성격의 글을 읽다 여행사 특히 소규모 여행사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떠올라 정리해본다. 단체 보다는 개인의 감정과 고민에 집중하는 트렌드 패지키여행 시장이 축소되고 자유여행 시장이 커진지는 이미 오래다. 자유여행은 주로 항공권, 숙박, 교통편, 액티비티 등을 자신이 설계하고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자유여행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다. 이제는 개인의 여행, 즉 개인이 여행을 왜 떠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
2020.07.17 -
영어원서 무료 다운로드 사이트 PDF Drive
요즘 영어공부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원래 영어를 좋아했지만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를 성공적으로 키우면서 그 이력으로 취업하게 됐고 10년이 넘는 시간을 마케터로 살았다. 노후에는 서울에 터를 두고 동남아, 유럽, 미주를 자유롭게 넘나들며(코로나야 제발~) 번역일을 하고 싶다. 지금도 껍데기만 남아있는 정규직이라는 단어가 곧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로 자신만의 핵심역량이 없으면 폐지를 줍거나 길바닥에서 구걸을 해야 할 거다. 남보다 우아하게 노후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젊을 때 뭔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영상번역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에 다큐나 미드를 주로 보고 있지만 텍스트도 본다. 잡지, 책, 뉴스기사 등을 읽어보는데 인터넷에서 원서를 찾..
2020.07.17 -
넷플릭스 다큐 추천 더라스트댄스 feat. 마이클조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더라스트댄스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바로 유튜브에 가서 트레일러(맛보기) 영상을 보고는 전체 다큐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걸로 영어공부를 하면 어떨까 싶었다. 노후에는 전세계를 떠돌며 번역으로 먹고 살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외국어 공부를 해두지 않으면 수포로 돌아갈테니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어제 에피소드 1을 보며 모르는 단어와 표현들을 정리했다. 영어권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현들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고 내 기억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어 더 좋았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그만두고 더라스트댄스 다큐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오늘 2편을 감상했으니 전체 에피소드의 한 조각을 보고 감히 다큐 전체를 평가하는 게 무모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2020.07.16 -
영화 그린북 차별과 저항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
사랑스러운 M의 추천으로 영화 그린북을 봤습니다. 비오는 오전 홍대 카페 1984에 앉았어요. 따뜻한 카페모카를 마시면서 재생버튼을 눌렀습니다. 폭력의 역사, 이스턴 프라미스의 주연 비고모텐슨이 나오는 영화라 기대가 컸는데요. 기대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뭉클해지고 말았습니다. 차별과 저항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네이버 평점 9.5점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였어요. 독자분과 방문자분들도 시간이 되시면 꼭 한 번 보세요. 참 좋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항은 필요하다 영화 그린북은 과거 미국에서 있던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입니다. 표면적으로는 피아노를 치며 공연을 하는 돈 셜리와 그의 수행기사가 된 토니 발라롱가의 우정을 다뤘고요. 극중에서 셜리는 고용주의 입장, 즉 돈이 많은..
2020.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