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성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

2020. 3. 28. 09:02라이프/이것저것 리뷰

터질 게 터졌다.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나처럼 N번방 사건이 터지고도 어리둥절한 게 정상이다. "앗, 걸렸다. ㅅㅂ!"하는 생각이 든다면 공범일 확률이 높다. N번방 성착취물 제작 유포 사건은 한마디로 메신저 앱을 통해 벌어진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다.

은밀한 변태들의 성지 N번방

다양한 직업의 남녀들이 2018년 말부터 2020년 3월까지 텔레크램, 라인 등의 메신저 앱 채팅방에서 성착취 사진과 신상정보를 은밀히 공유했다. 그 중에는 경찰 공무원도 있고 백수도 있다. 일반 사기업 직장인과 농부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2월 디시인사이드, 일베 등 커뮤니티를 통해 N번방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갓갓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던 남성은 1번~8번방을 만들어 성착취 음란물을 올렸다. N번방은 2019년 9월 사라졌지만 다른 방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박사라는 닉네임을 가진 변태는 박사방을 만들었다. 텔레그램 채팅방을 만들어 성착취물을 유포했고 암호화폐로만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독자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한 혁신형 창조변태였다.

현재까지 60여개의 방이 발견됐으며 참여자는 2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사방의 리더변태 조주빈

 

만천하에 공개된 박사의 정체 조주빈

박사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25세 조주빈은 대학에 다니며 4학기 중 3학기 평균학점이 4.0을 넘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 장학금까지 탔으니 이 정도면 성실한 변태라고 볼 수 있다. 조주빈은 정상적인 25세의 남성이 아니었다. 텔레그램에 총기와 마약을 팔겠다는 허무맹랑한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사기행각을 벌였다.

N번방 운영자였던 갓갓의 인기가 떨어지자 더욱 자극적인 성착취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

26만명 참여자 신상정보 공개해야

N번방에 참여해 미성년자의 성착취 사진과 동영상을 본 26만명의 신상정보를 만천하에 까발려 제 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 경우 아동성착취물을 소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중형에 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밀한 변태들의 이름과 신상정보를 공개해 한국땅에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