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청소 홈케어 업체 믿을 수 없는 이유

2020. 3. 15. 18:17라이프/일상

세탁기를 분해하고 청소한다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나도 세탁기청소를 받아본 적이 있는데 기사가 약속한 일정에 오지 않고 청소 후에도 냄새와 오물이 묻어나와 후회했다. 그러다 세탁기청소를 하는 기업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게 되면서 진짜 이 바닥도 근본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꽤나 규모가 있는 사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일하는 모습을 보았다. 주변에서 세탁기청소하려고 하면 말리는 이유 중에 하나다.

 

꽤 이름있는 청소업체에서 가격이 어떻게 산정되고 인력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고 있는 내부자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공익을 위해' 세탁기청소, 에어컨청소를 맡기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코로나 바이러스 옮길 가능성

세탁기청소를 하는 기사들은 세탁기청소 외에 에어컨청소, 보일러배관청소 등 하루에도 수십군데의 집에 방문하여 작업한다. 즉 하루에 적게는 10명 많게는 1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릴 가능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세탁기청소, 에어컨청소 기사를 부를 시기가 아니다. 우리 가족, 나 자신의 의 건강을 위해 부른 홈케어 기사 때문에 우리 아이, 우리 부모님이 코로나에 걸려 사망할 수도 있다.

 

한샘 홈케어서비스

 

대기업, 동네청소업체 모두 같은 인력기사로 운영

인건비는 기업활동에서 가장 큰 부담이 되는 부분 중에 하나다. 그런 이유로 L사 같은 대기업도 프리랜서를 고용하고 자신들의 유니폼을 입고 출장을 나가도록 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기업이라는 S사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프리랜서 인력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현장에 투입되기 때문에 고객입장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분해를 잘못하거나 제품에 고장을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또한 기업과 인력이 정직원이 아닌(홍보는 정직원, 직영이라는 단어로 박박 우기지만 실제로는 인건비를 문제로 10명 중에 9명이 프리랜서로 일하는 실정)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직원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자신들이 홈케어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홍보하는 경우도 있으나 높은 교육비 때문에 실제로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명목상으로 설립을 해놓았다고 보면 된다.

 

* 한국에서는 KOO이라는 업체가 가장 많은 홈케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사의 OO마트 홈케어서비스를 대행해왔으며 S사의 O마트 홈케어서비스도 현재 대행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케어서비스 기사를 부르지 않고 스스로 세탁기를 청소하는 방법을 홈페이지에 안내하고 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https://www.lgservice.co.kr/mobile/simple/selectSimpleSearchDetail.do?gubun=SCS&itemId=1430888637954

 

[LG전자서비스] 세탁기 통 청소방법이 어떻게 되나요

세탁기 통 청소방법이 어떻게 되나요

www.lgservice.co.kr

 

이렇다할 AS 시스템의 부재

방문기사의 실수로 제품이 고장났다한들 대기업이 아닌 경우 제대로된 AS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나마 대기업은 브랜드 평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고객이 철저하게 내용을 증명하는 경우 제품 파손에 대해 유상으로 책임을 지는 경우가 있으나 중견/중소기업에서는 그런 거 없다. 오히려 콜센터 직원이랑 고객이랑 싸우다 소비자보호원 등 정부산하 기관의 전화를 받고 뒤늦게 보상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업계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추천하는 홈케어서비스 기업으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한샘이 있으며 나머지 기업 및 업체는 AS 때문이라도 비추한다. 인력관리 조차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2019년 말까지도 그랬으니 지금도 뭐 크게 달라질 게 없다는 판단이다.

 

자사몰 피하고 소셜커머스/오픈마켓/종합쇼핑몰 이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려거든 이렇게 하자. 기업의 입장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팔아야 마진(이윤)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자사몰 판매를 유도하려고 한다. 왜냐하면 자사몰은 기업 입장에서 가격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셜커머스/오픈마켓/종합쇼핑몰에서는 가격으로 장난을 칠 수 없다. 이미 다른 경쟁사들이 입점해 있기 때문에 기업이 자신들 마음대로 가격을 측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높은 가격으로 올려 놓으면 팔리지 않기 때문에 MD와의 협의를 통해 최저가에 맞춰 가격을 올려놓게 된다. 

 

이런 이유로 홈케어서비스를 받으려는 분들에게는 온라인쇼핑몰(소셜커머스,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사몰에서 쇼핑하는 사람은 흑우, 즉 호구라고 할 수 있다.

 

부디 이 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퍼져 호구가 되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걸 막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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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fruitfulife.tistory.com BlogIcon 열매맺는나무2020.03.18 15:43 신고


    그렇죠. 맞습니다.
    저도 정수기 점검 오신다는데, 다음에 오시라고 했습니다.
    다들 어려움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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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bloggertip.com BlogIcon 블로그의 신 Zet2020.03.19 15:47 신고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아요. 전세계가 이대로 멸망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