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코로나19 직원 협박사건

2020. 3. 1. 00:29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대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본거지로 낙인이 찍혀 불이 붙은 상황에서 BNK경남은행이 기름을 뿌리는 일을 저질렀다. 2월 28일 저녁 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엄중문책하겠다고 경고한 것이다. 일개 직원이 이런 전체문자를 보냈을리는 없고 대표의 지시를 받은 간부 혹은 경영지원실장이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BNK경남은행 https://www.knbank.co.kr/ib20/mnu/BHP000000000001

 

개인뱅킹 메인(홈페이지) - BHP0301

 

www.knbank.co.kr

 

사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 이런 은행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만큼 듣보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중소은행에서 이같은 ㅄ짓을 저지르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자! 사건의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불쌍한 BNK경남은행 직원들, 사진은 사건과 무관함

 

BNK경남은행 직원 협박메일 사건의 전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로 전국민이 벌벌 떨고 있다. BNK경남은행은 2월 28일 저녁 전직원에게 '코로나19 관련 유의사항 통지'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했다. 메일을 열어본 직원은 황당했다. 만약 코로나19에 걸리면 재택근무를 하게 되는 등 자가격리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제목의 내용은 가관이었다. "휴일 동안 자택 이외 어떤 곳도 외출과 방문을 절대 삼가라. 직원 본인의 소홀한 행동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시 엄중 문책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도 고객이 없어서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라면 응당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다.

 

공감능력 부족한 소시오패스가 부른 참극

누가 이런 이메일을 보내도록 지시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자는 분명 소시오패스임이 틀림 없다. 코로나19를 고의로 걸리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런 경고성 메일을 보내 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릴 필요가 있는 것인가? 메일에다 솔직히 본인의 심정을 기록했다면 어땠을까? "일개 직원인 너 때문에 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너는 해고입니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