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한의사 일가족 살해 아파트 투신 사건

2020. 2. 15. 08:44사건 X파일/한국사건

한의사가 자신의 가족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좀처럼 믿기 힘든 이야기다. 2월 13일 서울 목동의 어느 아파트에서 한의사 부부가족이 모두 사망한 채 발견됐다. 남편과 아내 모두 한의사였다. 남편 A씨(34세)는 부인(41세, 7살 연상)과 자녀 두 명을 모두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돈도 잘버는 한의사 부부에게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난 걸까?

목동 한의사 아파트 투신 사건 개요

2월 13일 오전 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 신고가 들어왔다. 아파트 상가 직원이 펑! 하는 소리를 듣고 나가보니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15층 집으로 찾아갔다. 그곳에는 이미 숨진 가족들이 보였다. 남성의 아내는 안방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다. 5살 아들과 1살 딸 아이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남성이 식탁 위에 올려놓은 유서 내용

한의사였던 남성에게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는 자신의 아내, 아들, 딸 모두를 살해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식탁 위에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를 올려뒀다. 유서에는 아빠가 잘못된 결정을 해서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아내에 대한 미안함은 유서에 없었던 걸로 보면 사건 당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돈과 불화로 사라진 일가족

 

과도한 사업확장으로 인한 빚부담과 갈등 

일부 매체에서 경제적 부담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니 사실은 달랐다. A씨는 작년 말 경기도 김포시에 한의원을 새로 개원했다. 시작 시점에 과도한 부채를 끌어안았던 A씨는 부채가 늘어아면서 B씨와 갈등을 겪기 시작했고 결국 끊임없는 불화로 이어졌다. A씨는 자신 소유의 병원 행정실장으로 일한 부친과도 갈등이 있었다.

7살 연상의 아내와 연하의 남편 

남편 A씨는 본인이 자초한 무리한 개원으로 빚부담을 안게 됐다. 남편 스스로 상당한 콤플렉스를 느끼지 않았을까? 같은 한의사였던 연상의 아내는 다툼 도중에 남편의 심기를 건드렸을 공산이 크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남편 A씨는 분노를 참지 못해 부인과 자식들을 살해하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말았다. 이로써 한 가족이 모두 사망하는 비극을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