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비판해 성폭행살인 협박받는 유튜버 보설희

2020. 1. 13. 09:17라이프/일상

아프리카 BJ라는 한 여성이 조선족을 비판하는 영상을 녹화해 유튜브에 올렸다. 조선족들은 의료비, 결혼지원금 등 자국민과 비교되는 혜택을 받고 한국에 들어와 여러 범죄를 저지르며 밉상의 이미지, 여론을 만들어왔다. 영화, 방송 등 미디어도 조선족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하는 데 한몫했다. 보설희가 올린 영상에 조선족들의 댓글공격이 시작됐다. 성폭행을 하겠다는 사람들부터 죽이겠다는 사람들까지 무식한 일부 조선족들의 댓글이 댓글창을 도배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혐조선족 한국인들이 팽팽하게 대립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보설희 '조선족은 들어라' https://www.youtube.com/watch?v=W3lPO5BQGPU

 

수면 위로 떠오르는 인종차별 문제

한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는 가난도 질병도 아닌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다. 젊은 남녀가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으면서 인구는 가파르게 줄고 있다. 노동인구가 필요한 정부는 조선족 등 외국인들이 편하게 한국에 입국해 일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을 지원하는 추세다. 서울이 아닌 지방 광역시만 가도 식당에 동남아인 직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제는 조선족을 넘어 흑인, 동남아 국민 등 외국인과 자국민 사이에 인종갈등이 거대한 사회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자국민들에게 각인된 조선족의 이미지

 

조선족 혐오 여론 함의하는 단어 착짱죽짱

착짱죽짱이라는 댓글을 보고 구글에서 찾아보니 나무위키 검색결과가 나왔다. 인터넷 신조어 착짱죽짱은 "착한 짱깨는 죽은 짱깨"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냉전시기 반공주의의 슬로건 "착한 공산주의자는 죽은 공산주의자뿐이다"에서 따왔다고 한다. 조선족은 정말 다 나쁠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딜가나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들이 혼재하는 게 사회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조선족 전체에 혐오 감정을 갖고 매질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지 길을 찾는 거다. 인터넷 여론이 조선족을 혐오한다고 해서 한국에 들어온 조선족들이 중국으로 돌아갈 리 없다. 게다가 앞으로는 조선족뿐만 아니라 동남아, 인도 등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에서 수많은 인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인보다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는 자국민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라 할지라도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국민들의 입장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