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로 불곰에게 잡아먹힌 19세 러시아 소녀

2020. 1. 3. 21:00라이프/이것저것 리뷰

불곰국 러시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엄마, 곰이 나를 잡아먹고 있어. 너무 아파. 도와줘~"라는 전화를 받은 19세 러시아 소녀 올가 모스칼요바의 엄마는 딸이 장난하는 줄 알았다. 곰에 살점이 뜯겨나가는 소리를 들은 올가의 엄마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신고했으나 이미 딸을 구하기엔 늦었다. 불곰과 새끼곰 3마리에게 잡아먹히며 세차례 전화를 걸어 3시간동안 죽어가며 엄마에게 고통을 호소했다. 함께 놀러갔던 계부 이고르 치가넨코프는 이미 불곰에게 목과 척추에 공격을 받고 사망한 후였다.

 

심리학자였던 올가는 계부가 숲속에서 곰에게 습격당하는 모습을 보고 곧바로 도망쳤으나 70야드(64미터 가량)를 도망치다 어미곰에게 다리를 붙잡혔다. 곰은 그녀를 잡고 장난을 쳤고 그 사이에 올가는 엄마에게 전화할 수 있었다. 올가의 엄마 타티아나는 그의 남편 이고르가 이미 사망한지도 모르고 전화를 걸었다.

 

 

17세 소녀 올가와 계부 이고르

 

엄마, 더이상 아프지 않아. 고통을 느낄 수 없어. 모든 걸 용서해줘. 많이 사랑해.

올가는 곰에게 잡혀 도망치지도 못하고 산채로 잡아먹히며 엄마에게 두번째 전화를 걸었다. "엄마, 곰들이 돌아왔어요. 불곰이 새끼 3마리를 데려왔어요. 새끼들이 절 먹고 있어요"라고 했다.(ㅜ.ㅜ) 세번째 전화에서 올가는 "엄마, 더이상 아프지 않아. 고통이 느껴지지 않아. 모든 걸 용서해줘. 많이 사랑해."라고 이야기했다. 전화는 조금 있다 끊기고 말았다.

 

삼십분이 지나 올가의 계부 이고르의 형 안드레이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곰은 이고르를 뜯어먹고 있었고 올가는 이미 죽어 있었다. 불곰과 새끼 3마리를 잡기 위해 6명의 사냥꾼이 현장에 출동했다. 러시아 당국은 산 속에 있던 곰들이 배가 고파서 산 아래로 내려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가의 엄마는 재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