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어부 살인사건 오종근의 엽기행각

2019. 12. 15. 20:07사건파일/한국 사건

2007년 8월 21일 보성에서 어업을 하던 어부 오종근(당시 69세)씨는 전라남도 보성으로 여행온 10대 남녀 2명을 자신의 보트에 태우고 바다에 나갔다. 배 끄트머리에서 바다를 구경하던 남자를 밀친 후 허우적거리던 피해자를 삿갓대로 수차례 때려 익사해 숨지게 했다. 겁에 질린 여성을 성추행하려 했으나 격렬히 저항하자 그 여성마저 바다에 빠드려 살해하고 만다. 오종근은 당시 등록되지 않은 어선을 이용해 쭈꾸미를 잡았고 아내가 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꾸려가고 있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해 동반자살이라는 엉뚱한 결론을 내리고 만다.

 

 

보성어부 사건 재구성

 

여대생 대상으로 벌인 한국판 여행객 연쇄살인사건

1차 사건에서 경찰에 잡히지 않고 자신감을 얻은 살인마 오종근은 9월 25일 자신이 일하는 바다에 놀러온 2명의 여대생에게 배를 공짜로 태워주겠다며 접근했다. 삐쩍 마른 할아버지가 자신들을 덮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여대생들은 오종근의 배를 얻어타고 바다로 향했다. 해안과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에 도착하자 오종근은 돌변했다. 여대생 1명은 선상위 내부에 가둔 후 바깥에서 열쇠로 잠그고 나머지 1명을 성추행했다.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하자 여대생은 격렬히 저항했고 오종근은 여대생을 바다로 밀어 빠뜨렸다. 갇혀있던 남은 1명은 겁에 질려있었다. 그녀를 상대로 성추행을 하려던 오종근은 또다시 저항해오는 피해자 역시 바다로 밀어 빠뜨렸고 허우적거리며 배위로 올라오려는 피해자를 삿갓대를 이용해 올라오지 못하게 했고 결국 2명의 여대생 모두 사망했다.

 

사망하기 전에 피해자가 보낸 문자메시지에 덜미

2차 피해자 중 한명은 배에 오르기 전에 한 30대 여성에게 휴대폰을 빌려줬다. 사망하기 직전에 이 여성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까 전화기 빌려준 사람인데요. 배 타다가 갇힌 것 같아요. 경찰보트 좀 불러주세요"라는 문자였다.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30대 여성은 경찰에 바로 신고했고 경찰은 선박 내부를 수색했다. 선박에는 피해 여대생의 신용카드, 머리카락, 머리끈, 볼펜 등 유류품이 발견됐고 집에 숨어있던 용의자 오종근을 체포했다.

 

 

보성어부 오종근

 

보성어부 오씨 사건으로 충격받은 아들의 극단적 선택

오종근은 끓어오르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젊은 사람 네 명의 삶을 모조리 앗아갔다. 70세 노인이었던 오종근에게 법원은 1, 2심에서 모두 사형을 선고했으며 오종근은 최고령 사령수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아버지의 살인에 충격을 받은 오씨의 아들은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말았다. 아버지의 죄값을 자식이 물려받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