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경찰 돼지 비하 사건의 전말

2019. 12. 4. 12:19사건사고/해외사건

11월 27일 미국 오클라호마 소도시 키퍼(인구 2천명 미만) 스타벅스에서 5잔의 음료를 주문한 경찰관은 라벨에 PIG(돼지, 경찰관을 비하하는 비속어)라고 적힌 걸 보고 열불이 났다. 미국은 공권력이 가장 강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화가 난 경찰관은 경찰서로 돌아가 경찰서장에게 보고했다. 경찰서장은 스타벅스에 항의전화를 걸었다. 스타벅스측에서는 음료컵을 가지고 오면 돼지(PIG)가 아닌 제대로 이름이 적힌 음료로 교환해주겠다고 했다.

 

 

경찰서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항의글

 

분노한 경찰서장의 SNS 대응

자본주의의 성지 미국이라서 그런 걸까? 스타벅스의 파워는 막강했다. 경찰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실을 올렸다. 경찰서장의 글은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결국 스타벅스는 해당 직원을 해고했다. 과연 한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어땠을까? 상상만으로도 재밌다.

 

 

경찰서장 딸이 트위터에서 리트윗한 글

 

한술 더 뜬 경찰서장 딸의 리트윗

경찰서장의 딸은 아버지를 쉴드쳐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평소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 아버지의 글을 리트윗하며 "우리 아빠는 돼지가 맞으며 용감한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적었다. 경찰서장 입장에서 체면을 완전히 구긴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뉴욕타임즈까지 대서특필하며 사건을 비중있게 다뤘다.

 

누가 돼지일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웃픈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