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연쇄살인범 정두영 사건일지

2019.11.03 07:32사건사고/한국사건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난 정두영은 3남 1녀중 막내였으며 2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는 재혼했다. 그 뒤로 삼촌집에 맡겨졌다. 정두영은 본인의 체구가 작아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살인 그 자체를 즐기는 보통의 연쇄살인범들과는 달리 재테크형(?) 알뜰(?) 살인마였다. 절도 및 강도로 통장에 1억 3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모았다고 한다. 정두영의 친형은 장물아비로 공범이었으며 살인을 했다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담을 타는데 능숙했는데 대전교도소의 4m담 3곳 가운데 2곳을 뛰어넘고 세번째 담을 넘으려다 붙잡혔다. 지금 시대에 태어났다면 유튜브로 파쿠르 영상을 찍어 올려 정반대의 삶을 살아갈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체포 당시의 정두영

 


정두영 사건일지


1986년 5월 

18살이었던 정두영은 부산의 모초등학교에 절도를 목적으로 들어갔다 마주친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다.

1986년 6월 

본인을 검문하는 방범대원을 칼로 찔러 살해하고 11년을 복역한다. 수감생활 동안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998년 6월에 출소를 했다. 출소 직후 다시 절도로 짧게 6개월 동안 했다. 

1999년 3월 

두번째 출소 후 본격적으로 강도살인을 개시했다. 주로 부산, 울산, 경남에서 살인행위를 이어갔다. 교도소 출소 불과 2개월 만에 가정집을 털다 잡혔다. 이번엔 불구속 처리가 되어 풀려났다. 한 달도 채 안돼 부산고검장 관사 옆 저택에 침입해 부녀자를 살해했다. 살인의 쾌락에 빠져버린 그는 이후 10개월간 극도의 잔혹성을 보여주었다.

당시에는 불심검문이라는 게 있었다. 정두영은 불심검문에 걸릴까봐 빈손으로 다녔다. 외모와 다르게 간이 컸던 그는 훤한 대낮에 고급빌라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달아났다. 집에 사람이 있으면 그게 부녀자든 노인이든 가리지 않고 죽였다. 집 안에 둔기로 쓸만한 게 있으면 그걸 흉기로 사용했는데 맨손으로 침입해 부엌에서 먼저 칼을 빼는 게 그의 수법이었다. 도구가 없으면 맨손과 발로 죽을 때까지 구타하여 살해했따고 한다.

2000년 3월 

부산 서대신동 가정집에 침입해 두명의 여성을 야구방망이로 때려 살해했다. 나중에 집에 들어온 한명의 여성을 중상이 되도록 때리다가 "아기가 있어요.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하자 "아기 잘 키워! 신고하면 죽인다!"라는 말을 하고 이불을 덮어씌운 후 달아났다. 정두영은 어머니에게 버림받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소망하고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가 엄마 없이 살 것이 불쌍해서 그랬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녀는 부상이 심했지만 살 수 있었다. 그녀, 즉 생존자의 증언이 그를 체포하고 정두영의 죄를 확정짓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2000년 4월

DCM철강 정진태회장을 살해했다. 재력가였던 그를 잔혹하게 살해해 세간을 떠들석하게 했다. 정두영은 집에 있던 정진태 회장과 가정부 그리고 정회장의 친척 할머니를 잔인하게 구타했다. 두명은 사망했지만 할머니는 가까스로 살아났다. 할머니도 정두영이 붙잡힌 뒤 범인임을 증언했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두영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