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6. 10:15ㆍ라이프/이것저것 리뷰
10월에 읽은 책들이다.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줄을 그으면서 읽을 수 없어서 돈을 주고 산다. 특히 인기서적은 이미 대출중이기 때문에 도서관에서는 읽으려면 1달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
돈공부는처음이라부터 시계방향순서로 읽었다. 이 중에서 가장 좋았던 책은 부자아빠가난한아빠였다. 부자아빠가난한아빠와 월급쟁이부자로은퇴하라는 책 위로 종이가 삐져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아직 책을 덜 읽었다.
부자아빠가난한아빠는 고학력이지만 가난한 마인드로 살아가며 세금납부에 허덕이는 중산층인 아빠와 학력과 스펙은 1도 없지만 부자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실제 부자 아빠를 비교하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동안 놓았던 책을 다시 집어든 이유는 저축으로는 승산이 없기 때문에 돈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평소 고매한 척 돈에 대해 애정을 갖지 않았던 과거를 생각하면 정말 어찌나 자신이 우습게 느껴지는기 모르겠다. 암튼, 내가 돈을 좋아해야 돈도 나를 좋아하는 법 아니겠는가? 부자들은 나를 만날 시간이 없고, 만난다 하더라도 쉽게 노하우를 가르쳐 주지 않는다. 그래서 책을 들었다.
CHECK POINT
중요한 대목은 내가 경험한 내용과 엮어 썰을 푼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수입을 생성하는 자산을 구입하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라.
-> 재테크 책들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부분이다. 소비 행위 자체가 나쁜 게 아니며 감가상각이 되는 물건이 아닌, 부동산처럼 수입을 생성하는 자산을 구입하는 데 소비하라는 의미다.
어제는 우리 회사를 신경써주는 광고회사 과장님을 만나러 갔다. 동생이 커피숍을 운영하는데 부자라고 했다. 동생의 취미가 희귀 스니커즈(레어템)을 수집하는 것이라고 했다. 10분내로 팔 수 있으니 환금성도 좋다. 한켤레에 400만원 정도 하는 운동화라고 한다. 역시 부자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지식은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창출한다. 금융지식 없이 생긴 돈은 곧 사라진다.
-> 돌아가신 큰아빠 생각이 났다. 큰아빠에게는 2명의 아들이 있는데 돌아가실 때 유산을 몇백억씩 남겨주고 가셨다. 마포 공덕에 있는 시장골목 건물 대부분이 큰아빠 소유였으니 얼마나 돈이 많았는지는 상상에 맡긴다. 수백억씩 유산을 물려받은 자식들은 금융교육이 잘 되어있지 않아 번번이 사업에 실패하고 말았다. 한명은 건물 1개만 남겨놓고 지금은 택배기사일을 하고 있으며 또 1명은 소식을 들을 수 없다. 이처럼 금융지식 없이 생긴 돈은 곧 사라진다.
맥도날드 CEO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각 체인점의 위치였다. 그는 부지와 그 위치가 각각의 체인점이 성공하는 데 사장 중요한 요인임을 알고 있었다.
-> 취미 프랜차이즈를 여러 개 운영하는 대표를 알고 있다. 사업제휴차 만난 그 형은 내게 "프랜차이즈 사업은 부동산 사업이라고 보면 돼"라고 했다. 그렇다. 사업은 특히 오프라인 사업은 부동산 사업이므로 입지가 가장 중요하다.
중산층이 무거운 세금으로 고생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로빈후드적인 이상주의 때문이다. 실제로 부자들은 세금을 내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세금을 내는 것은 중산층, 그것도 교육을 많이 받은 고소득 중산층이다.
-> 지금 이 시각에도 재테크책은 속물들이나 읽는 거라며 일에만 매달리는 직장인 족히 10만명은 넘을 거다. 부자아빠가난한아빠는 세금 징수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공개하며 독자의 뼈를 때린다. 아야~ 아포!
"아침에 일어나서 직장에 출근하고 청구서를 내고, 또 일어나서 직장에 가고 청구서를 내는 패턴이지. 인간의 삶은 죽을 때까지 두 가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단다. 바로 두려움과 욕심이야. 그들에게 더 많은 돈을 주면 지출을 늘려서 다시 그 패턴을 반복하지. 나는 그걸 '생쥐레이스'라고 부른단다."
->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다시 한번 독자의 뼈를 때린다. 두려움과 욕심에 대해 돌이켜보는 계기가 된 대목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는 걸까? 두려움과 욕심! 두가지 핵심감정을 잘 컨트롤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우리 사장님도 이걸 무기로 삼겠지?) 당장 해고당해도 전혀 꺼리낌이 없는 나를 보면 우리 사장님이 얼마나 불편할까? 좀 더 깍듯하게 대해야겠다며 스스로 다짐해본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