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팁닷컴

티스토리 Best of Best 블로그


탈탈, 영혼까지 털린 Zet



3사 개인정보 유출 확인하기


국민카드 https://card.kbcard.com/CXPPPZQ00149.cms
롯데카드 http://www.lottecard.co.kr/app/view/if/hub.jsp?URL=/app/IHCSTZA_V100.top
농협카드 http://www.cheumsketch.co.kr/cusCenter/usrInfoCheck01.cheum 


개인정보 유출 대란을 지켜보며


건국 이래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온나라가 시끄럽습니다. 고객 개인정보 관리소홀에 대해 책임져야 할 3사 모두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려뒀습니다. 그런데 이 분위기가 조금만 수그러들면 3사는 해당 사과문을 얼른 내리고 평상시로 돌아갈 겁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처럼 불법에 관대한 나라도 없는 듯합니다.

기업의 총수나 간부들은 툭하면 횡령에 갖은 비위를 저지르고 기업 홈페이지 인재상에는 '정직'이라는 단어를 버젓이 올려놓습니다. 후안무치의 극치입니다.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은 어떨까요? 국제투명성기구의 2013년 부패인식지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34개국 중 27위로 청렴도 부문에서 바닥에 머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 기업이라는 전자회사의 총수가 세금 탈루액에 대한 벌금 1100억원을 일시불로 완납한 일화는 유명합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관련기사에 달린 덧글을 읽어보니 기가 찹니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며 칭찬하는 글이 더 많습니다.

저는 한 때 유튜브에서 지하철 관련 동영상을 모아본 적이 있습니다. 지하철 내에서 소란을 일으킨 동영상 중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던 동영상이 하나 있었는데요. 지하철에서 젊은 청년이 노인에게 반말로 욕설을 하며 내리라고 협박을 하는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RsBz7nHIzNg)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담은 것이죠. 그 때 저는 두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는 "싸가지 없는 놈이구나. 혼나봐야 정신을 차리지."였고 두번째 생각은 "사회의 리더 그룹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니까 애꿎은 어르신이 모욕을 당하는구나."였습니다.

기독교의 어떤 목사는 믿음을 팔아 자기 몫을 챙겼습니다. 그는 배임죄로 징역을 산다고 합니다. 불교의 한 스님은 장애인을 성폭행했다는 뉴스도 있습니다. 대기업 홈페이지 인재상에는 정직과 신의를 내세우면서 정작 자신은 횡령으로 구속돼 휠체어 코스프레를 하는 기업 CEO의 이야기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 예전 같으면 자신을 착한 어른인척 위장하는 게 가능했을 겁니다. 통신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는 그만큼 폐쇄적이었기 때문에 언론만 통제하면 됐을테지요. 이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발달로 어린 아이들도 세상의 거의 모든 뉴스를 보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판단합니다. 착하게 살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은 부정을 저지르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아이들이 들을 리가 없습니다.

요즘은 어찌된 게 젊은 사람이 노인을 공경하지는 못할 망정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합니다. 학교에서는 제자가 스승을 폭행하고 성희롱을 합니다. "세상 참 말세다"라는 불만섞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솔선수범을 해야 할 어른들과 기득권층들이 막 나가니까 아이들이 보고 배우는 것은 아닐까요. 이같은 사회문제의 중심에는 아마도 기득권층과 어른들에 대한 존경심과 믿음의 실종이 있을 겁니다. '요즘'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우리 어른들 자신을 돌아보는 게 먼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