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플레이룸 및 PS 플러스 체험기

2013. 12. 28. 21:51라이프/이것저것 리뷰


PS 카메라를 사면 플레이룸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증강현실을 바탕으로 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PS 카메라의 첫인상은 플레이스테이션(이하 플스)의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엑스박스(이하 엑박)의 키넥트를 떠오르게 했다. MS는 엑박의 차세대 버젼인 엑스박스 원을 출시하면서 키넥트를 콘솔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킨 반면 SONY는 플스의 차세대 버전 PS4 기본 구성품에서 카메라를 제외함으로써 가격을 낮추고 구매자의 부담을 덜었다. SCE 사장 Andrew House는 "대부분의 콘솔 소비자들이 가진 기본적인 바람은 완벽한 컨트롤러 인터페이스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카메라 사용에 대한 강요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했다. 소니의 정책이 반영됐는지 PS 카메라의 가격은 69,800원으로 MS의 키넥트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출시됐다.



플레이룸 체험기


플레이룸은 PS4에 PS 카메라를 연결하면 바로 실행할 수 있다. 기본으로 탑재된 게임들이 있고, 무료로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듀얼쇼크4 윗부분에 불이 들어오는 라이트바 부분의 쓰임새는 바로 PS 카메라와의 연동이다. 터치패드를 위로 쓸어올리면 귀여운 미니 로봇들이 하나씩 튀어나온다. 다시 터치패드를 누르고 있으면 광선같은 것이 나가면서 로봇들이 듀얼쇼크4 안드로 빨려들어간다. 로봇들을 마치 클럽에서 춤을 추듯이 조종할 수도 있고 조명도 비춰줄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즐기기에 좋다. 

실제 플레이룸에 담긴 콘텐츠들이 단순하고 시시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 그런데 PS 카메라와 듀얼쇼크4의 터치패드를 다른 게임들과 연동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여태 상상속에서만 가능하던 것들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보자.

비키니를 입은 여성 모델이 화면에 비친 자신을 보며 옷을 바꿔입는 장면이다. 실제로 루이뷔통을 비롯한 여러 패션 브랜드가 증강현실 앱을 이용해 자사의 옷을 입어볼 수 있도록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TA5의 마이클을 생각해보자. PS 카메라를 이용해 게임속에서 옷을 갈아입고 주먹을 휘둘러 상대방을 가격할 수도 있으며 팔을 움직여 게임 속의 차를 직접 운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NBA 2K14 속으로 들어가 마이클 조던과 맨투맨 농구 대결을 할 수도 있고 FPS 게임속으로 들어가 총질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PS 카메라와 플레이룸에서 게임과 증강현실의 가능성을 봤다. PS 카메라와 증강현실을 접목한 게임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PS 플러스 체험기


온라인 유료화에 대한 생각 

플스1, 플스3를 재밌게 즐겨온 필자로서는 멀티 유료화를 발표했을 때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플레이스테이션3까지는 온라인(멀티) 플레이를 위해 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엑스박스도 구입했었는데 결제하는 게 귀찮고 "왜 돈을 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어 자꾸 플스3로만 손이 갔었다. 

소니는 이번 PS4 멀티 유료화 문제로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를 거쳤을 것이다. 온라인 플레이가 무료라는 사실은 라이벌 엑박에 비해 플스가 가지는 큰 강점이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료화를 결정한 것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쉽지만 정책은 이미 결정됐고, 유저의 입장에서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찾아서 최대한 누리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PS 플러스 회원의 혜택

PS4를 구입하면 1개월 무료 체험권이 들어있다.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온라인 멀티플레이는 당연한 권리이므로 넘어가자. PS 플러스 회원의 첫번째 혜택은 바로 무료 게임 다운로드다. 매월 무료로 제공되는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다. 현재 콘트라스트와 레소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 필자의 취향에는 콘트라스트가 더 잘 맞았다. 어드벤쳐 형식의 게임으로 귀엽고 소소한 매력이 있는 게임이다. 두번째는 게임 할인 혜택이다. PS4 뿐만 아니라 PS3와 PS비타에서도 할인된 가격으로 게임을 구매할 수 있다. 여러 혜택 중에서도 이 두가지 혜택이 가장 매력적이었다.